오후석 전 경기부지사, 최현덕 전 냠양주 부시장 6.3지방선거 출사표
대학시절 고시반 깐부가 시장(市長)이 되겠다며 나란히 출사표를 냈다. 최현덕 전 남양주 부시장과 오후석 전 경기도 부지사는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남양주시장과 하남시장에 도전한다.
이들은 고려대 행정학과 85학번 동기이자 고시반 절친으로 오랜 공직생활을 거쳤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최 전 부시장이 행정고시 36회, 오 전 부지사가 행정고시 38회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공직에 입문했다.
특히 20대 정의감에 불타던 이들이 공직 생활 중에도 민생과 민주의 실체적 구현을 고민하던 끝에 내린 결론이라 ‘출마의 변’이 솔깃하다.
또 이들은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정치권에 뛰어든 경우가 아니라 임기가 남았음에도 결단을 내린 공통점이 있어서 눈길이 간다.
   
▲ 고인이 된 이해찬 전 민평통 수석 부의장이 배트남 출장에 앞서 하남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오후석 전 경기부지사(우측)를 격려했다.

오후석 전 부지사는 1일 ‘하남의 확실한 변화, 오후석이 합니다’라는 제목의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경기도 행정을 두루 거친 공직 경험을 기반으로 지역의 성장 전략과 향후 하남시의 비전을 제시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번 출판기념회가 한 개인의 이력을 넘어, 하남과 경기 지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공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후석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당시 문화체육관광국장, 경제실장으로 손발을 맞추며 이재명 대통령의 철학인 ‘공정한 경기도, 민생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김병주 국회의원이 남양주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최현덕 전 남양주 부시장(우측)의 출판기념식에 참석, 격려하고 있다.

최 전 부시장은 정년을 3년 이상 남긴 상황에서 과감한 결단으로 ‘정치인’이 됐다. 그를 아끼는 선후배들의 강력한 만류가 있었으나 “사회로부터 받은 은혜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그도 1월 24일 자서전‘최현덕의 두 발로’를 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열어 출사의 의지를 밝혔다. 자서전에는 최 전 부시장이 2024년 5월 한 달간 프랑스 생장에서 스페인 피스테라까지 걸은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과 함께 부시장 시절부터 현재까지 남양주 지역을 탐방하며 기록한 현장 활동이 생생하게 담겼다.
저서에는 남양주시 가곡리 은행나무를 보며 문화유산 보존을 고민하고, 묵현천을 걸으며 도시 생태 하천의 미래를 상상하고, 전태일 열사 묘역에서 노동의 가치를 되새기는 저자의 모습이 담겨 행정가의 면모를 읽을 수 있다.
추천사는 4성 장군 출신으로 12.3 계엄과 내란 극복에 큰 역할을 한 김병주 국회의원(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남양주을),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대부인 함세웅 신부(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 이해학 목사(성남 주민교회 원로목사, 겨레살림공동체 이사장), 한글과 전통문양을 접목한 디자인으로 우리나라 패션계를 이끌고 계신 이상봉 디자이너(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장) 등이 힘을 보탰다. 
한편, 최현덕 전 부시장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정책분석관, 행정안전부 조직기획과장과 장관비서관, 경기도 경제실장을 거쳤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수위 안전행정분과 간사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으로 활동해 왔다.

미디어펜=김진호 부사장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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