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과 인도가 우여곡절 끝에 질질 끝던 무역협정을 타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전화회담에서 무역협정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디 총리의 요청과 우정·존중의 표시로, 즉시 미국과 인도 간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면서 "미국은 상호 관세를 25%에서 18%로 낮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 역시 미국에 대한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제로'로 낮추기로 했다. 또한 모디 총리는 5000억 달러 이상의 미국 에너지, 기술, 농업, 석탄 및 기타 제품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 구매'를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약속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모디 총리는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중단하고 미국과 베네수엘라로부터 더 많은 석유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는 현재 매주 수천 명이 사망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지체 없이 발효될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 협정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인도의 모디 총리도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을 확인했다. 그는 이날 X를 통해 "인도 제품이 이제 18%의 낮은 관세를 적용받게 되어 기쁘다. 14억 인도 국민을 대표해 트럼프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미국과 인도 관세협상의 '딜 브레이커'는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였다. 미국은 협상 조건으로 인도에 러시아산 원유구매 중단을 요구했으나 인도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구매 중단을 약속하면서 무역협정 협상이 급류를 탄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