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대우건설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을 앞두고 초고난이도 해상공사 수행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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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가대로 전경./사진=대우건설 |
대우건설은 4일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와 관련해, 국내외 대형 해상·항만공사 실적을 바탕으로 최종 시공 컨소시엄으로 선정될 경우 공사 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동남권 관문공항의 시작을 알리는 초대형 국책사업의 상징성을 잘 알고 있다”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연약지반 우려 역시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경험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해상공항이라는 점에서 항만공사와 본질적으로 유사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최근 2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토목 분야 1위를 기록했으며, 항만공사 분야에서도 3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해상·항만공사에 특화된 시공 경험이 이번 사업의 경쟁력이라는 판단이다.
국내에서는 부산~거제 연결도로(거가대로) 공사가 주요 실적으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최고 수심 48m에 달하는 연약지반인 가덕도 앞바다에 길이 180m, 너비 26.5m, 높이 9.75m의 왕복 4차선 초대형 터널구조물 18개를 가라앉혀 연결하는 3.7km 길이의 침매터널을 시공했다.
이후 세계 최초로 외해에서 가장 깊은 수심의 연약지반에 시공하는 등 총 5가지 세계기록과 함께 연결시 공기주입, 침매함체 구간 자갈포설 장비, 함체위치 정밀 조절장비 등 3가지 국제특허를 따내기도 했다. 개통 이후 15년 이상 부등침하나 누수 문제도 없이 운영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입찰 준비 과정에서 사업부지에 대한 지반조사를 이미 완료했으며, 기존 설계안을 보완하는 대안 공법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연약지반 처리 방안으로는 육상화 시공을 통한 매립공법 변경과 함께, 활주로 구간의 연약지반을 제거한 뒤 사석과 토사로 치환하는 준설치환 공법이 거론된다. 특히 준설치환 공법은 잔류 침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일본 간사이공항 사례와의 비교에 대해서는 지반 구조 자체가 다르다는 입장이다. 가덕도 일대는 연약지반 하부에 암반층이 존재하는 단층 구조로, 이중 연약지반 구조였던 간사이공항과는 조건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인력과 장비 수급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다. 대우건설은 공구 분할을 통한 동시 시공 계획을 수립했으며, 해상·항만공사 경험을 보유한 토목기술자만 1000여 명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106개월에 달하는 공사 기간이 안정적인 일감을 보장하는 만큼, 인력과 장비 조달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가덕도 앞바다에서 이미 대형 해상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며 “입찰 절차가 마무리되어 컨소시엄이 시공사업자로 선정되면, 수많은 경험과 실증으로 축적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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