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R&D·창업탐색 지원 성과 가시화… 기업가치 2조 8000억 원 평가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공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성장한 바이오 기업 ㈜에임드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와 1조 4000억 원 규모 기술이전에 성공하고 코스닥 상장에 안착하며 공공기술 사업화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했다고 5일 밝혔다.

   
▲ 에임드바이오 홈페이지 갈무리./사진=에임드바이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의 신약개발 전주기 지원과 창업탐색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에임드바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항암 신약 개발 분야에서는 기존 화학 항암제나 단일 항체 치료제가 정상세포 손상과 표적 선택성 한계 등으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의 균형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항체-약물 접합체(ADC)는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와 세포독성 약물을 결합한 기술로 치료 효능을 높이면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 차세대 항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에임드바이오는 이러한 ADC 기술을 활용해 기존 치료제로 충분한 효과를 얻기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차세대 표적항암제 신약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혁신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글로벌 제약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에임드바이오는 고형암 대상 신약후보물질 ‘ODS025’로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25년 10월 1조 40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또 새로운 작용기전의 신약후보물질 ‘AMB302’를 앞세워 2025년 12월 4일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상장 당일 시가총액 2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실험실 단계 원천기술을 실제 시장 성과로 연결한 사례로 평가된다. 에임드바이오는 17년 예비창업팀으로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지원 사업인 텍스코어에 참여해 기술의 시장성을 검증했다. 이후 21년부터 범부처 국가신약개발사업을 통해 비임상 연구 등 핵심 연구개발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하며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현재 에임드바이오는 텍스코어와 국가신약개발사업을 포함해 19개 정부 과제를 수행하며 공공연구성과 사업화의 핵심 사례로 꼽히고 있다.

민병귀 에임드바이오 연구소장은 “텍스코어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실 중심 시각에서 벗어나 시장과 환자가 원하는 가치를 고민할 수 있었다”며 “K-바이오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에임드바이오는 공공연구성과가 실험실을 넘어 산업과 시장으로 확산된 우수 사례”라며 “신약개발 전주기 지원과 기술사업화 연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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