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해 누적 5조8430억원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환율과 금리 변동성 확대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은행과 증권 등 핵심 계열사의 이익이 확대되고 자본시장 관련 수익을 중심으로 비이자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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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금융그룹 전경./사진=김상문 기자 |
5일 KB금융이 발표한 2025년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연간 순이자이익은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도 은행의 대출자산 평잔 증가와 전략적인 핵심예금 확대 정책을 통한 조달비용 감축의 영향으로 13조731억원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4조983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확대되며 증권업 수입 수수료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방카슈랑스 판매 호조와 신탁이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기타영업손익은 직전년도 손해보험 IBNR 준비금 환입의 기저효과에도 자본시장 활황에 힘입은 지분증권 운용 실적 확대 등 유가증권 포트폴리오의 효율적인 운용으로 전년 대비 119.9% 증가한 7738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48%를 기록했으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약은 2조3630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각각 13.79%, 16.16%으로 집계됐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8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이는 은행 대출자산 평잔 증가 및 조달비용 감축으로 이자이익이 방어됐으며, 방카슈랑스, 펀드 및 신탁 관련 수수료가 개선되고 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 소멸된 결과다.
KB증권은 전년 대비 15.1% 증가한 6739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으며, KB손해보험은 7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KB국민카드는 전년보다 18% 감소한 3302억원으로 집계됐다. KB라이프생명은 2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한편 KB금융 이사회는 4분기 주당배당금을 전년 동기 804원 대비 약 2배 증가한 1605원으로 결의했다. 기지급된 지난해 분기별 현금배당을 포함한 총 현금배당금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1조58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연간 배당성향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인 27%로 고배당기업 기준인 25%를 넘어서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기업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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