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출격해 가볍게 첫 단식을 잡아준 한국 여자배드민턴 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2026 아시아남녀 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8강에 안착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대표팀은 5일 중국 칭다오의 콘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Z조 대만과 2차전에서 4-1로 이겼다. 지난 3일 1차전에서 싱가포르를 5-0으로 완파했던 한국은 2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남녀 각각 단체전으로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단식 3경기와 복식 2경기를 치러 승부를 가린다. 경기는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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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세영이 대만전 제1 단식에 나서 승리를 거둔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
한국은 이날 대만을 상대로 첫 단식 주자로 안세영을 내세워 기선제압을 했다. 안세영은 앞선 싱가포르전은 출전하지 않고 체력을 아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의 맞상대는 대만의 에이스인 세계랭킹 14위 치우핀치안.
안세영은 치우핀치안을 맞아 경기 내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2-0(21-10, 21-13)으로 이겨 한국에 먼저 1승을 안겼다.
이어 복식 첫 경기에는 백하나-김혜정조가 나섰다. 원래 한국의 여자 복식조는 세계랭킹 3위 백하나-이소희 조, 5위 김혜정-공희정 조로 출전을 해왔다. 그런데 의외로 백하나-김혜정이 호흡을 맞추면서도 쉬인후이-린즈윈 조에 2-0(21-6 21-6) 완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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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식 두번째 주자로 나선 김가은이 접전 끝에 역전승을 따내며 한국의 대만전 승리를 확정지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
두번째 단식에서 한국의 김가은(랭킹 17위)은 대만의 린샹티(랭킹 20위)와 1시간 5분이 걸린 접전 끝에 역전승을 따내 한국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가은은 1게임을 13-21로 내줬지만 2, 3게임을 내리 21-14로 잡아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미 한국의 승리가 확정된 후 복식에서 이서진-이연우조가 0-2(19-21 19-21)로 패했지만 마지막 경기 단식 주자 박가은이 2-1(21-17 18-21 21-8)로 이기며 합계 스코어 4-1로 마무리를 지었다.
한국 배드민턴은 아직 아시아 단체선수권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다. 여자대표팀은 2020년과 2022년 대회에서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이며, 남자대표팀은 4강에만 4번 올랐고 결승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이번에는 안세영을 앞세운 여자대표팀이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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