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카네기 홀 실황 앨범 내놔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카네기홀에 울려 퍼지는 신비하고도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 깊고 그윽함이 가득한 홀의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임윤찬의 연주를 집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됐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신보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6일 발매되었다. 데카 클래식스(Decca Classics)에서 내는 임윤찬의 네 번째 앨범으로, 지난 해 4월 25일 뉴욕 카네기 홀에서 열린 공연 실황을 담았다. 정식 발매에 앞서 지난 해 10월 21일, 작품의 첫 번째 곡 ‘아리아’가 각 스트리밍 플랫폼에 공개되었고, 이번 음반은 발매와 동시에 ‘골드’를 기록하며 순항을 예고했다. 

   
▲ 임윤찬의 네 번째 스튜디오 앨범이 발매됐다. /사진=데카 클래식스 제공


임윤찬은 골드베르크 변주곡에 대해 “아리아로 시작해서, 30개의 인간적인 노래가 나오고, 마지막에 아리아가 다시 나오는 구성이다. 저는 이 작품이 음악으로 쓴 한 인간의 삶의 여정이라고 느낀다. 가장 인간적이고 장난과 유머가 가득한 동시에,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감정 하나하나가 우러나오는 곡이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음반으로, 그것도 카네기 홀 실황 앨범으로 낸다는 것은 피아니스트로서 가장 큰 영광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윤찬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은 발매와 함께 주요 외신들이 찬사를 이어가고 있다. 

더 타임즈(The Times)는 “임윤찬의 젊고 당당한 태도는 바흐의 음악을 또 다른 방식으로 전하며, 위대한 골드베르크 연주라면 전해야 할 경이로움을 한층 더 확장시킨다”고 밝혔으며, 하이파이 초이스(Hi-Fi Choice)는 “완벽에 가까운 그의 연주는 지적이고 섬세하며 미묘한 디테일과 개성으로 가득하다. 이 젊은 연주자가 기존의 해석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음악 안에서 자신만의 뚜렷한 목소리를 찾아냈다는 점은 실로 놀랍다”고 전했다. 

   
▲ 임윤찬의 신보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사진=데카 클래식스 제공


임윤찬의 스튜디오 레코딩 앨범은 발매 즉시 세계적인 화제성과 함께 상업적 성공도 거두었다.

데뷔 앨범인 ‘쇼팽: 에튀드’는 주요 음반상을 석권하며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BBC 뮤직 어워즈에서 단일 앨범 최초로 ‘올해의 음반(Recording of the Year)’, ‘올해의 신인(Newcomer of the Year)’, ‘기악 부문상(Instrumental Award)’ 등 주요 3개 부문을 석권했다. 한국에서는 쿼드러플 플래티넘을 달성했고, 전 세계의 차트를 휩쓸었다. 

데카에서 발매한 두 번째 앨범은 2022년 콩쿠르 결선 실황을 담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이 실황은 유튜브 조회수 1800만회를 넘어서며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중 가장 많이 본 영상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지난 8월 발매된 세 번째 앨범 '차이콥스키: 사계' 역시 진정성과 음악적 비전으로 찬사를 받았다. 

현재 임윤찬은 카네기 홀, 위그모어 홀,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 BBC 프롬스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세계 클래식계의 중심에 서 있다. 그는 “그저 매일매일 음악을 찾아나가는 것이 가장 진리이며, 제 마음에 있는 것을 믿고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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