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극3특 네 번째 행보…산단 중심 지역 제조 고도화 방향 모색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대한민국 제조업 핵심 기반인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인공지능(AI)와 로봇이 결합한 '첨단 클러스터'로의 대전환을 시작한다. 

   
▲ 산업통상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6일 5극3특 권역별 네 번째 행보로 경남 창원을 찾아 산단 중심 지역 제조 고도화 방향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첫 일정으로 창원대학교를 찾아 산업부-창원대 간 산업단지 AX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히 대학의 교육 기능을 넘어 대학이 산단 입주 기업에 필요한 AI 기술을 공급하고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지역 혁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산단의 AI 전환은 대학과 연구기관이 결합한 지역 단위 혁신으로 확장돼야 한다"며 창원대를 기술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진 AX 실증산단 참여기업 간담회와 삼현공장 현장 방문에서는 제조 현장에서의 AX 적용 사례와 애로사항을 살폈다. 

정부는 현재 추진 중인 AX 실증산단 구축사업을 통해 2028년까지 산단별로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전국에 총 500개의 AI 팩토리를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창원 산단에는 5년간 약 1조 원이 투입되는 '인간-AI 협업형 LAM(대규모 행동 모델) 개발' 사업을 집중 배치해 로봇과 설비가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 생태계를 조성한다.

김 장관은 방산 및 조선 기자재 기업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주력 산업의 고도화 방안도 논의했다. 최근 K-방산의 글로벌 수주가 확대되고 조선업이 호황기를 맞이한 가운데, AI 융합을 통한 납기 단축과 품질 혁신이 향후 시장 주도권의 핵심이라는 판단에서다.

김 장관은 "방산과 조선은 국가 경제안보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둥"이라며 "정부도 제품 설계부터 공정 전반에 AI를 적용해 첨단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이것이 지속적인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생 금융과 R&D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산업부는 이번 창원 방문을 계기로 현장에서 작동하는 제조 혁신 모델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올해 창원 산단에만 약 136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피지컬 AI 주도권 확보 및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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