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새 역사를 썼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을 앞세운 여자 대표팀이 아시아 단체선수권대회 첫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8일 중국 칭다오의 콘손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 남녀 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최종일 여자부 결승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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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여자 배드민턴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단체선수권 우승을 차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공식 SNS |
이로써 한국은 2016년 창설돼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10년 만에 남녀 통틀어 처음으로 아시아 단체선수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앞선 대회에서 한국은 최정예 멤버들을 내세우지 않았고 우승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2020년과 2022년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각각 일본, 인도네시아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강력한 우승 의지를 갖고 '에이스' 안세영을 포함한 완전체가 출격해 승승장구하며 정상까지 내달렸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싱가포르(5-0 승)와 대만(4-1 승)을 연파하고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8강에서 말레이시아를 3-0 제압하고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3-1로 물리친 데 이어 결승에서 중국까지 꺾었다.
이 대회는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서로 치러지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한국의 중국 격파 선봉장으로 안세영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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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세영이 아시아 여자단체선수권 중국과 결승전에 첫 단식 주자로 나서 승리를 따내며 한국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공식 SNS |
전날 인도네시아와 준결승에 출전하지 않고 체력을 아낀 안세영은 첫 단식을 맡아 한치안시를 39분 만에 2-0(21-7 21-14)으로 가볍게 눌러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제2경기 복식에서는 백하나(인천국제공항)-김혜정(삼성생명) 조가 지아이판-장슈셴 조를 2-0(24-22 21-8)으로 누르고 기세를 이어갔다.
제3경기 단식을 맡은 김가은(삼성생명)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김가은은 쉬원징을 맞아 접전 끝에 2-1(19-21 21-10 21-17) 역전승을 거두고 한국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한국 남자대표팀은 전날 준결승에서 중국에 2-3으로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은 오는 4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 단체선수권(여자 우버컵, 남자 토마스컵) 예선을 겸했다. 4강 이상의 성적을 낸 팀이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한다. 한국 대표팀은 남녀 모두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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