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하 기자] OCI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673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을 기록하며 2개 분기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94억 원, 영업이익 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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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CI 군산공장 전경./사진=OCI 제공 |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유가하락에 따른 카본케미칼 가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비롯한 반도체 소재 전반의 판매량 증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나며 흑자 전환했다.
주요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소재가 포함된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매출 2003억 원, 영업이익 63억 원을 기록했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과산화수소 등 반도체용 소재와 기초 소재 제품의 판매량이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 매출 증가 및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OCI는 올해 반도체 슈퍼 사이클 진입에 따라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및 고순도 인산 등 주요 반도체 소재들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고순도 인산의 5000톤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며 과산화수소의 가동률 회복을 통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카본케미칼 부문은 유가 약세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과 전 품목의 정기보수 영향으로 매출액 2841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올해 전반적인 시황 회복과 함께 연결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던 중국 합작사 OJCB가 연결에서 제외되며 OCI China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는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확대로 각광받고 있는 고압 전선의 핵심 소재인 스페셜티 카본블랙의 증설과 상업생산이 이어지며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OCI는 올해 경영 중점 추진 사항과 주주환원정책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지난해는 경기 둔화와 피앤오케미칼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손상 인식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감소 폭이 컸으나 올해부터 시황 회복에 따른 영업 환경 개선과 사업 정상화로 실적 반등과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OCI는 올해 이런 회복 국면을 발판 삼아 반도체 소재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과산화수소 등 주력 제품들의 원가경쟁력 강화와 판매량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시장 1위 점유율을 보유한 고순도 인산의 경우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반도체 식각 및 세정 공정에 활용되는 인산계 에천트 신규 제품을 개발하는 드우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OCI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기존의 현금 배당 중심에서 총 주주환원을 기반으로 전환하는 방향의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했다. OCI는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100억 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실시할 계획이며 향후 3년간 별도 기준 총 주주환원을 30% 이상 지향해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해 주주환원 강화에 나선다.
김유신 OCI 부회장은 "어려운 시황 속에서도 4분기 실적이 흑자 전환하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며 "2026년은 반도체 산업의 중장기 성장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부가가치 소재 분야에 투자를 지속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루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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