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AI 버블론에 휩쓸려 최근 왕따를 당했던 오라클이 오랜만에 폭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오라클은 오후 2시55분 현재 10.67% 치솟은 158.0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라클 주가는 AI에 대한 과도한 투자와 실적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난달 27일부터 8거래일 연속 폭락하다가 지난 6일 상승 반전한데 이어 이날 용수철처럼 튀어 올랐다.

이날 주가가 날아오른 것은 투자은행인 D.A. 데이비슨이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목표주가는 180 달러를 그대로 유지했다.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이 인공지능 인프라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역할을 확대함에 따라 성장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라클이 AI 워크로드 수요 증가로부터 혜택을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서 "특히 대형 기술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용량에 대한 지출을 늘리면서 오라클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으며, 고객들이 하이퍼스케일러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오라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은 클라우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엔비디아 등 AI 생태계의 핵심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루리아는 오라클이 오픈AI와의 파트너십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을 잠재적 주가 상승 촉매 요인으로 꼽았지만, 업계 전반의 지출 요구가 증가하면서 실행 리스크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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