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500 돌파가 상징...내란 극복하고 맞는 밝은 설 명절 다행"
박수현 "7000억달러 수출 시대...민생 체감 성과로 경기 회복 견인"
정청래 "사법개혁은 2월에 완수...개혁의 기차는 멈추지 않는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호남선의 관문인 서울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설 인사를 건넸다.

최근 '1인 1표제' 가결과 '조국혁신당 합당 논의 중단' 등 굵직한 당내 현안을 일단락 지은 지도부는 이날 현장에서 '민생'과 '화합'을 전면에 내세우며 설 밥상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정청래 당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곧장 용산역으로 향했다. 용산역 대합실에 도착한 지도부는 어깨띠를 두르고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덕담을 건넸다.

정 대표는 현장에서 만난 입대 1년 차 상병에게 "국방부 시계는 잘 돌아가느냐"며 격려하는가 하면, 대학 진학을 앞둔 스무 살 청년에게는 "꼭 합격하라"고 응원했다. 특히 어린 시민들과는 팔씨름을 하거나 셀카를 찍는 등 친근한 모습을 연출하며 소통에 주력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3일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2026.2.13./사진=연합뉴스


그는 귀성 인사를 마친 뒤 "1년 전 내란 와중에서 맞았던 설과 내란을 극복하고 이재명 정부와 함께 맞이하는 오늘 설날은 너무나 다르다"며 "작년엔 귀성객 표정이 어두웠다면 올해는 밝은 얼굴로 명절을 맞이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코스피 5500 돌파가 상징하듯 대한민국이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국운이 상승하는 대한민국을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귀성 인사는 지난 3주간 민주당을 뒤흔들었던 '조국혁신당 합당' 내홍을 잠정 봉합하고 지지층 결집에 나서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10일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를 중단한다"며 한걸음 물러선 바 있다. 이 같은 기류 속에 한차례 부결됐던 '1인 1표제'가 가결되면서 당원 주권을 강화하고 외부 연대보다 내부 결속과 국정 성과 홍보에 무게를 두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올해 설은 '안정과 회복'을 넘어 '대한민국 대도약'으로 나아가는 설"이라며 "수출 7000억 달러 시대 개막과 코스피 최고치 경신 등 성과가 국민의 체감으로 이어지도록 민생을 든든히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3 불법 계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2차 특검과 개혁 입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민주당은 설 연휴 이후 이어질 2월 임시국회에서의 강력한 입법 드라이브도 예고했다. 정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법개혁은 2월 임시국회에서 차질 없이, 타협 없이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대법관 증원과 재판소원제, 법왜곡죄 신설 등을 명시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의 반대 입장에 대해서는 "희대의 뒷북이자 뗑깡"이라며 "달리기 시작한 기차는 거침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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