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은행권이 새 성장동력으로 초고액자산가 및 은퇴준비 고객 등을 타깃으로 개별 자산관리 상담을 도와주는 'WM'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WM특화점포 수를 늘리는가 하면, 계열사인 증권사와 합심해 복합 자산관리를 도와주는 곳도 나오고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최근 지역 밀착 초개인화 자산관리를 제공하기 위해 WM특화점포인 'NHAll100종합자산관리센터'를 100개소(수도권 39개소, 비수도권 61개소)로 확대했다. 해당 센터는 NH금융MBA 및 RWM전문가 과정 등을 수료한 자산관리 전문 인력들이 우선 배치되는 거점점포다. 고액자산가 외 은퇴준비 고객, 자영업자, 농업인 등 지역별 특성에 맞춰 투자·세무·은퇴설계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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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이 새 성장동력으로 초고액자산가 및 은퇴준비 고객 등을 타깃으로 개별 자산관리 상담을 도와주는 'WM'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WM특화점포 수를 늘리는가 하면, 계열사인 증권사와 합심해 복합 자산관리를 도와주는 곳도 나오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특히 농협은행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9월 본점에 오픈한 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전용공간 'NH로얄챔버'와의 연계도 강화했다. NH로얄챔버는 15년 경력 이상의 금융투자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세무사 및 부동산 전문위원과의 전문상담도 지원한다. 농협은행은 해당 센터에서 고객을 추천받아 NH로얄챔버를 투어해주고, 미디어아트 및 미술품을 관람 후 은행 전문위원들의 부동산·세무 특강 및 NH로얄다이닝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말 서울 여의도에 은행·증권의 자산관리 기능을 결합한 자산관리 복합점포 1호점을 개시했다. 여의도 TP타워 19~20층에서 영업 중인 우리은행 'TWO CHAIRS W 여의도'와 우리투자증권 '서울영업부'에 은행·증권 공동 상담 공간을 마련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주 골자다. 금융 역량을 단순 연계하는 수준을 넘어 자산관리·투자·상담 기능을 하나의 서비스 체계로 결합한 전략적 거점인 셈이다.
고객은 은행과 증권의 핵심 금융 서비스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으며, 은행의 안정성과 증권의 투자 전문성이 결합된 차별화된 자산관리 경험을 제공받게 된다. 우리금융은 은행의 TWO CHAIRS를 증권과 공동 활용해 자산관리 니즈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복합점포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KB금융도 지난달 서울 역삼동 KB라이프타워에 보험과 은행 간 복합점포인 'KB라이프 역삼센터'를 개소했다. 해당 센터는 보험 외 자산관리, 요양·돌봄 등을 모두 다루는 원스톱 종합 라이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신세계백화점과 협업해 지난 1일부터 백화점 최상위 VIP 고객을 대상으로 개별 자산관리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자산규모와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주 골자다. 특히 양사는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신세계백화점의 주요 점포와 신한은행의 프리미엄 자산관리 센터를 연계했다. 구체적으로 '신세계강남점'은 신한 프리미어(Premier) 패밀리오피스 반포센터와 청담센터를 각각 연계했고, '대구신세계'는 신한 프리미어 PWM대구센터와 매칭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업으로 단순 금융 상담을 넘어, 부동산·투자·시장 전망 등 고객 관심사를 반영한 자산관리 콘텐츠도 정례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초고자산가 고객에게는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를 통해 기업승계, 부동산, 금융투자, 세무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일 대 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4대 금융이 금리동결 장기화에도 불구 자산관리 등과 같은 비이자이익에 집중하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일반 고객 외 시니어, 은퇴준비자, 초고액자산가 등을 타깃한 은행권의 특화 WM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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