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 짧은 설 연휴 영향으로 근거리 체류형 소비가 늘면서 롯데호텔앤리조트 주요 리조트 예약률이 명절 기간에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명절 이동 대신 휴식을 택하는 소비 패턴 변화가 실적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 |
 |
|
| ▲ 시그니엘 부산 '더 뷰'/사진=롯데호텔 제공 |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올해 설 연휴 기간(2월 14~18일) 주요 리조트 평균 예약률이 전월 주말 대비 약 5%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된다.
같은 기간 객실 예약률은 롯데리조트 부여 약 90%, 롯데리조트 속초 약 85%로 집계되며 명절 기간에도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했다. 연휴 기간이 짧을수록 장거리 이동 부담이 커지는 만큼 근거리 여행 수요가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부여와 속초 사업장은 가족 단위 이용객 비중이 높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명절 체류형 소비 증가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처럼 명절 수요가 호텔·리조트로 이동하는 데에는 숙박부터 식음, 선물, 체험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복합 상품 구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숙박과 미식, 체험을 결합한 상품이 실제 수요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 |
 |
|
| ▲ 롯데호텔 김치 3종 세트를 더한 ‘K-딜라이트 박스. /사진=롯데호텔 제공
|
실제로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명절 소비 수요를 겨냥한 상품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설 명절을 맞아 상차림 메뉴를 간편식 형태로 구성한 '프리미엄 투 고(TO-GO)' 상품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차례 음식을 3단 도시락 형태로 담은 '딜라이트 박스'를 비롯해 한방 갈비찜, 모둠전 5종, 전복구이, 해물잡채 등 10여 종 메뉴로 구성해 명절 준비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투 고'의 지난해 기준 판매량은 직전년도인 2024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소비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호텔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중심으로 미식과 브랜드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구성으로 설 선물 수요도 공략하고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롯데호텔 김치와 프라임 LA갈비를 비롯해 욕실 어메니티 등 호텔 경험을 담은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처음 선보인 찜갈비 제품은 특제 소스를 함께 제공해 가정에서도 호텔식 메뉴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연휴 기간 투숙객을 겨냥한 현장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시그니엘 부산은 뷔페 레스토랑 '더 뷰'에서 떡국을 비롯해 고시볼 4종, 한과, 꿀떡 등 설 특선 메뉴를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롯데호텔 제주는 특별 메뉴와 전통문화 체험 쿠킹 클래스를 마련해 연휴 기간 내 머무르는 소비자들의 경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제사상에 카스텔라를 올리는 제주만의 전통을 주제로 직접 카스텔라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최근 명절 소비 흐름은 이동 중심에서 체류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어디 가느냐'보다 '어디서 쉬느냐'에 가까워져 체류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상품일 수록 소비자의 긍정적 반응이 높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