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최근 인공지능(AI) 대체 우려에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가운데 현재 소프트웨어의 절반이 AI로 대체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프랑스에 기반한 생성형 AI 스타트업인 미스트랄AI(Mistral AI)의 아서 멘쉬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공개된 CNBC와 인터뷰에서 "현재 IT기업들이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에 지출하는 자금의 절반 이상이 AI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I는 우리가 소프트웨어를 빛의 속도로 개발할 수 있게 한다"면서 기업이 적절한 인프라를 갖추고 데이터를 AI 시스템에 연결할 수 있다면, 며칠 만에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조달이나 공급망 워크플로우를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SaaS 대신 AI를 활용하려는 '재플랫폼화(replatforming)'가 진행 중"이라면서 "100개 이상의 엔터프라이즈 고객이 IT 시스템을 재편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우리에게 오고 있다. 20년 전에 도입한 오래된 시스템을 AI로 대체해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멘쉬 CEO는 다만 조직 내 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스템 오브 레코드(System of Records)' 소프트웨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AI와 함께 작동하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루브릭(Rubrik)의 비풀 시나 CEO도 최근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워크플로우 소프트웨어는 AI에 의해 크게 교란될 수 있지만, 데이터 인프라 소프트웨어는 오히려 AI를 가능하게 하는 긍정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는 앤트로픽의 '코워크(Cowork)' 제품 등이 기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가 수행하는 많은 기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기업 주가가 폭락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같은 기업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ETF(iShares Tech-Software ETF)는 올해 20% 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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