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테슬라가 유럽에서의 판매 급락 등 악재에도 아랑곳 없이 주가가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는 2.39% 뛴 409.38 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조정을 받으면서 400달러선이 붕괴됐으나 하루만에 회복했다.

테슬라의 주가 상승은 유럽에서의 판매가 급감했다는 악재가 전해진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는 테슬라의 1월 유럽 차량등록 대수는 8075대로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13개월 연속 판매 감소 기록이다.

비야디를 비롯한 중국의 전기차 메이커들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주가 상승은 자율주행과 관련한 법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됐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사의 오토파일럿(Autopilot)과 완전 자율주행(FSD, Full Self-Driving) 시스템 홍보 과정에서 허위 광고를 했다는 캘리포니아 주의 판정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캘리포니아 차량국(DMV)은 테슬라가 마케팅 관행을 수정한 것에 만족한다고 밝혀 법적 위험이 완화되었음에도 테슬라는 허위 광고라는 꼬리표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여겨진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6일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기간 12 거래일 가운데 3일을 빼곤 모두 올랐다. 

이는 전기차기업에서 벗어나 AI·로보틱스·우주 기술을 아우르는 종합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말 실적 발표후 컨퍼런스콜에서 판매 부진에 빠진 일부 전기차 생산 라인을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라인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모델 S와 모델 X를 생산하는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을 연간 100만대의 옵티머스 라인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자회사인 스페이스X의 xAI와의 합병을 통한 연내 상장 추진 등도 호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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