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항 16개 중 10개 지은 독보적 기술력…해상 난공사 ‘키맨’ 부각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두 번이나 유찰된 끝에 결국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 돌입한다. 가까스로 시작되는 해당 공사에서는 공항 건설경험이 많고 부산을 기반으로 한 HJ중공업의 어깨가 무겁다. 

   
▲ 가덕도신공항 조감도./사진=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지난달 24일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가덕도신공항 부지공사에 대한 수의계약을 할 예정이다. 조달청이 진행하는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가 통과될 경우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기본설계 후 정식 계약을 맺게 된다. 

해당 부지조성공사는 10조7000억 원 규모로 106개월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규모 토목사업이지만 해상의 연약지반을 매립해 건설하는 공사이다 보니 난도가 높다 보니 시공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지난해 현대건설의 사업 포기 이후 정부는 두 차례 입찰을 진행했으나 대우건설 컨소시엄만이 응찰해 모두 유찰됐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에는 대우건설을 비롯해 HJ중공업, 중흥토건, 동부건설, BS한양, 두산건설과 부산·경남 지역 건설사 13곳이 참여 중이다. 

이 중에서 대우건설과 함께 HJ중공업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HJ중공업은 해당 컨소시엄에서 중흥토건과 함께 두 번째로 많은 지분(9%)을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항 건설 전문가이기도 하다. HJ중공업은 1971년 김포국제공항부터 시작해 제주와 김해, 인천 등 국내 공항 10곳의 활주로, 터미널 등을 건설한 경험을 갖고 있다. 국내 공항 16개의 절반이 훨씬 넘는 숫자다. 지난 2024년에는 컨소시엄 주간사로서 새만금신공항 공항도 실시설계도 맡은 바 있다. 해외에서는 필리핀 다바오 국제공항 건설에도 참여했다. 

이같은 HJ중공업의 공항 건설 노하우는 컨소시엄에 있어 상당한 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HJ중공업은 공항 뿐만 아니라 다수의 항만과 해상 토목공사를 해냈다"며 "이같은 경험과 기술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더구나 HJ중공업의 안마당인 부산에서 진행되는 공사다. HJ중공업은 부산을 대표하는 건설사 중 한 고이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손 놓고 있을 수 없었다. HJ중공업은 "컨소시엄 구성 및 설계 최적화 방안에 대해 면밀히 분석 후 사업 조건이 구체화됨에 따라 회사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최종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공사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때문에 대공사를 앞둔 HJ중공업 어깨가 무겁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회사가 축적해 온 공항 및 항만 건설의 독보적인 기술 역량을 총동원해 안전하고 완벽한 시공으로 적기 개항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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