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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월대보름 밤, 전국의 마을마다 한 해의 안녕과 풍년을 비는 달집 태우기가 펼쳐졌다. 음력 1월 15일, 떠오르는 보름달 아래 원뿔형 달집에 불을 붙이며 액운을 떨치고 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이다. 사진은 경주 봉길리 마을에서 달집 태우기 장면.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정월대보름 밤, 전국 곳곳에서 한 해의 안녕과 풍요를 비는 달집 태우기 행사가 열렸다. 음력 1월 15일, 첫 보름달이 떠오를 무렵, 달집에 불을 붙이며 나쁜 기운을 쫓고 복을 기원하는 우리네 전통 세시풍속이다.
달집은 대나무, 솔가지, 짚단 등을 원뿔 모양으로 엮어 만든다. 마을 대표나 어르신이 횃불을 들고 “불 들어갑니다”라고 외치며 달집에 불을 놓는다. 달집에 불이 옮겨 붙자, 불길은 순식간에 하늘로 치솟는다. 이때 사람들은 “올해도 풍년이 들기를”, “가정에 평안이 깃들기를” 빌며, 저마다의 소망을 담아 불을 바라본다. 불길이 높을수록 그해 농사가 잘된다는 옛말도 있다.
이 전통은 마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중요한 의식이다. 특히 해남, 안동, 기장처럼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달집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규모와 방식은 다르지만, 다 함께 모여 한 해의 행복과 무사를 빈다는 의미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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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나무와 솔가지, 짚단 등을 엮어서 만든 달집에 마을 대표가 “불 들어갑니다”를 외치며 불을 붙이면, 주민들은 각자의 소원을 빌며 불길을 바라본다. 불이 크게 타오를수록 올 한 해 농사가 잘된다는 속설도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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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달집 태우기 행사는 안전과 환경을 고려해 축소된 행사로 대체하는 움직임도 있지만, 공동체의 소망을 모으는 의미는 여전하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미디어펜=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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