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의 스크린 모습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가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등락에 일희일비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61% 급락한 47954.74에 마감했다. 또 나스닥종합지수는 0.26% 밀린 22748.99, S&P500 지수는 0.56% 떨어진 6830.71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증시 하락은 국제유가 폭등이 주도했다. 이란이 페르시아만에서 미사일로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장중 7% 이상 폭등하자 다우지수는 한 때 1000포인트 넘게 내려꽂혔다. 

투자 리서치사인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 샘 스토발은 CNBC에 "투자자들은 미국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것이 아닌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로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호위할 수 있을 것인지 묻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현재 상황이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은 반도체 장비주를 비롯해 반도체업체 주가가 대부분 하락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반도체 장비주인 ASML은 2.22%,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램리서치는 각각 3% 추락했다. 메모리 대표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93%, 파운드리 대표주인 TSMC는 1% 각각 하락했다. 

하지만 AI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는 장중 급락세에서 막판 낙폭을 회복하면서 0.16% 올랐고, 전날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을 발표한 브로드컴은 4.80% 치솟았다. 반면 AMD는 1.30% 떨어졌다.

이날 나스닥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소프트웨어주 전반이 급등하면서 지수 낙폭을 줄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35% 상승했다. 부킹홀딩스는 8.46%, 앱러빈은 5.33% 폭등했다. 인튜이티는 6% 뛰었다.

버크셔 해서웨이(클래스B)는 2.65% 급등하면서 홀로 다우지수를 떠받쳤다. 이 종목은 회사측이 2년만에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을 재개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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