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의 전쟁 격화로 배럴당 80 달러를 돌파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5일(현지시간) 국제 석유시장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최근월물은 8.51% 치솟은 배럴당 81.01 달러에 마감했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4.93% 뛴 배럴당 85.41 달러를 기록했다.
WTI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24년 7월 이후 약 19개월 만이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약 20% 급등했다.
영국 해군은 이날 이라크 영해에 정박중이던 유조선에서 큰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미사일로 유조선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번 주초 호르무즈를 지나는 모든 석박을 불태우겠다고 위협했다. 이에따라 선주들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꺼리면서 이 수로에서의 유조선 운항은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미국 해군이 호르무즈를 지나는 선박을 호위하겠다고 공언한데 이어 이날 다시 "유가 압력을 줄이기 위한 추가 조치가 임박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유조선 운항을 위한 호르무즈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지를 의심하고 있다.
호르무즈는 글로벌 원유소비량의 약 20%가 수출되는 전략 요충이어서, 이 곳이 장기간 막힐 경우 세계경제의 충격은 불가피하다.
나일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창립자인 댄 나일스는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모두 관심을 갖는 것은 이 전쟁이 단기전(한 달 미만)인지, 중기전인지, 아니면 장기전인지다"라면서 "만약 장기전이라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고, 그 시점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나 이런 시나리오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국제유가가 폭등했으나 이후 미국 경제와 유가가 회복되었고, 그 해 주식시장이 약 27% 반등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