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고질적인 문화산업의 폐단으로 지적되어 온 암표와 불법 저작물 유통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 친화적 국정 홍보에 앞장선 공무원 10명을 선정해 파격적인 특별상과 포상을 실시했다. 이번 포상은 부처의 시각을 넘어 실질적으로 국민의 삶과 문화 생태계를 개선한 실무자들의 공로를 국가가 직접 인정한 사례로 주목받는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길잡이별상’, ‘별★의별상’, ‘적시타상’ 등 이색적인 명칭의 상을 수여하며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팀은 공연 및 스포츠 현장을 좀먹는 암표 문제 해결사들로 이들도 포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진희 과장(전 공연전통예술과장), 안소영 사무관, 류지연 주무관(공연전통예술과), 이재순 과장, 안진수 주무관(스포츠산업과), 윤동오 사무관은 매크로 프로그램 이용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암표 거래를 금지하고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공정한 관람 문화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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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는 이달부터 누리집에 ‘국민 추천’ 코너를 신설한다./사진=문체부 제공 |
‘문화산업의 암세포’라 불리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은 저작권보호과도 주목받았다. 배양희 과장과 황현동·유미현 사무관은 ‘누누티비’ 등 불법 사이트를 효과적으로 규제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이들이 추진한 ‘긴급차단제’ 도입 법안은 실무진의 끈질긴 설득과 자료 준비 덕분에 발의된 지 불과 2개월 만인 지난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이례적인 속도를 보였다.
이번 포상의 가장 파격적인 점은 '성과 추적 보상'이다. 문체부는 부서 이동자는 물론, 현재 육아휴직 중인 윤동오 사무관과 국무조정실에 파견 중인 안소영 사무관까지 포상 대상에 포함했다. 이는 공직사회 특유의 '현재 소속 중심' 보상 체계를 넘어, 실질적으로 성과를 낸 사람이라면 끝까지 찾아내 보상한다는 원칙을 보여준 대목이다.
국정 소통 방식의 혁신을 이끈 한국정책방송원(KTV)의 권초롱 PD는 ‘적시타상’의 주인공이 됐다. 권 PD는 국정운영의 뒷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한 '명벤져스'와 '잼프의 참모들'을 기획해 유튜브에서 합산 조회수 225만 회를 기록했다.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국정 현장을 국민 눈높이에 맞춘 감각적인 콘텐츠로 풀어내며 정부 소통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극찬을 받았다.
최휘영 장관은 "이번 포상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준 직원들의 땀방울이 만든 결과"라며, "직원들이 자긍심을 가질 때 국민이 만족하는 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시상을 계기로 이달부터 누리집에 ‘국민 추천’ 코너를 신설해 국민이 직접 칭찬하는 공무원을 발굴, 포상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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