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정치적 이해관계 따라 위원장 사퇴 문제 삼아...독립성 훼손"
"독립성 훼손 않는 범위서 운영·기능 고민...다양한 목소리 경정할 것"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9일 '친한(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 등의 징계를 계기로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윤민우 윤리위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와 관련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매번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윤리위의 구성과 위원장 사퇴를 문제 삼으면 윤리위의 독립성 훼손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윤리위에 징계 자제를 촉구할 생각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리위는 당의 독립기구이고 독자적 판단에 의해 운영되는 기구"라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배현진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2.9./사진=연합뉴스


다만 "윤리위의 독립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향후 윤리위의 운영과 기능에 도움이 될 방안이 있다면 고민해보겠다"며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당 윤리위원회는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이 SNS에서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던 중 그의 미성년 자녀 사진을 게시한 점을 문제삼아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내렸다. 

배 의원은 즉각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5일 배 의원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징계 효력을 정지했다.

이에 조은희·김예지·고동진 등 당내 소장파 의원 11명과 전·현직 당협위원장들은 성명을 내고 장동혁 대표의 사과와 윤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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