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배소현 기자] 가전업계 경쟁의 중심축이 개별 제품 성능에서 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스마트싱스와 LG씽큐를 중심으로 가전 연결 생태계를 확장하며 'AI홈' 주도권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가전 경쟁의 패러다임이 '제품'에서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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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전업계 경쟁의 중심축이 개별 제품 성능에서 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스마트싱스와 LG씽큐를 중심으로 가전 연결 생태계를 확장하며 'AI홈' 주도권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사진=AI 이미지 |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AI 기술을 가전 전반에 적용하는 동시에 스마트홈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기 연결성을 강화하며 'AI 홈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개별 제품 기능 경쟁을 넘어 집 전체를 하나의 서비스 플랫폼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두 회사 모두 AI를 기반으로 가전과 모바일, TV, 로봇 등을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면서 스마트홈 시장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 삼성, '제품' 넘어 '집 전체 플랫폼'으로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가전과 모바일, TV 등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는 생태계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스마트싱스는 수천 종의 기기를 연동해 가전 제어와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적용한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을 확대하며 스마트싱스 기반 자동화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냉장고·세탁기·조리기기 등이 사용자 생활 패턴을 학습해 스스로 작동하는 형태로 'AI 홈' 경험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여기에 조명·보안·에너지 관리 등 생활 전반의 기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어하는 기능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가전뿐 아니라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동하며 집 전체를 하나의 연결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두고 가전이 단순한 하드웨어에서 벗어나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AI와 연결성을 기반으로 사용자 경험을 확장하면서 스마트홈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LG전자, '공감지능' 기반 AI 홈 전략
LG전자 역시 'LG씽큐'를 중심으로 AI 홈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AI를 '공감지능'으로 정의하고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환경을 이해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LG전자가 제시한 '제로 레이버 홈' 비전도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이다. AI가 집안일을 대신 수행하고 사용자는 보다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홈 환경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주요 가전에 AI 기능을 확대 적용하며 기기 간 연동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최적의 동작을 수행하는 지능형 가전 환경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AI 가전뿐 아니라 홈 로봇 등 신규 기기를 통해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AI와 로봇이 결합된 '지능형 홈 환경'을 구축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 AI 가전 시대… '데이터 생태계' 경쟁
업계에서는 AI 가전 확산과 함께 가전 산업 경쟁 구도가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과거에는 냉장고나 세탁기 같은 개별 제품의 성능이 경쟁력의 핵심이었다면, 앞으로는 기기 간 연결성과 데이터 기반 서비스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가전이 사용자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스마트홈 플랫폼이 향후 가전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 가전이 확산되면서 가전 산업의 경쟁 방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니라 플랫폼과 서비스 중심의 생태계를 얼마나 구축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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