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전날 '검은 월요일'의 패닉에 빠졌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5%대 폭등하며 55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과도했던 공포 심리가 진정되며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고, 원·달러 환율까지 큰 폭으로 내리며 금융시장 전반이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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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날 '검은 월요일'의 패닉에 빠졌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5%대 폭등하며 55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0.72포인트(5.35%) 폭등한 5532.59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5595.88까지 고점을 높이는 등 전날의 낙폭을 고스란히 만회하며 강한 상승 탄력을 보여줬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977억원, 8473억원을 대거 순매수하며 반등장을 이끌었다. 반면 전날 폭락장에서 물량을 받아냈던 개인 투자자들은 1조8332억원을 순매도하며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붉은빛을 켰다. 특히 반도체 대장주들의 상승세가 시장을 압도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8.30% 급등한 18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무려 12.20% 폭등하며 93만8000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현대차(3.55%), LG에너지솔루션(2.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6%), 삼성바이오로직스(0.82%), SK스퀘어(8.84%), 두산에너빌리티(6.55%), 기아(4.95%)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5.40포인트(3.21%) 상승한 1137.6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0억원, 428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400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3.65%), 삼천당제약(2.48%), 알테오젠(2.46%)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에이비엘바이오(-2.37%), 코오롱티슈진(-2.1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외환시장도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95.5원)보다 26.2원 급락한 1469.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전날 시장을 짓눌렀던 매크로 공포 심리가 걷히면서 반도체 등 낙폭 과대 우량주를 중심으로 외국계 숏커버링과 저가 매수세가 집중적으로 유입됐다"며 "환율이 20원 넘게 큰 폭으로 하락하며 안정을 찾은 점도 외국인 수급 개선과 투자 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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