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시황판을 보며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가 이란 전쟁의 조기 종결 가능성과 장기화 우려 사이에서 투자자들이 갈팡질팡 하면서 혼조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01% 오른 22697.10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하락에서 막판 엔비디아가 오르면서 상승 전환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07% 내린 47706.51, S&P500 지수는 0.21% 밀린 6781.48을 각각 기록했다.

증시는 이란 전쟁 조기종결 기대감으로 전날 국제유가 급락하면서 안정적인 분위기였지만 투자자들은 전쟁 추이와 국제유가 향방을 주시하면서 극도로 몸을 사렸다.

이날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소셜미디어에 "미국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호위했다"고 밝혀 증시에 온기를 불어넣었으나,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로 유조선을 호위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자 증시는 다시 매도세가 강해졌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오늘 이란에 대한 가장 강도높은 공습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눈치보기는 더욱 심해졌다. 

매디슨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샌더스 애널리스트는 CNBC에 전쟁이 일찍 끝나 유가가 배럴당 60~70달러 수준으로 다시 내려간다면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은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시총 1위인 엔비디아는 1.16%, 메타는 1.03% 각각 뛰었고, 애플과 구글, 아마존닷컴은 강보합이었다.

반도체주는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메모리 대표주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54%, 반도체장비 대표주인 ASML은 1.91% 각각 뛰었다. 인텔도 2.63% 올랐다.

하지만 TSMC는 0.46% 밀리면서 다우지수에 부담을 줬다. 에너지  대표주인 엑슨 모빌은 국제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1.54% 하락했다. 다우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시총 상위를 형성하는 일라이 릴리는 0.70%, JP모건체이스는 0.41%, 버크셔 해서웨이는 0.62% 각각 조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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