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자연·문화 3박자 갖춘 한남동에 '소요한남 by 파르나스' 상반기 공급
[미디어펜=박소윤 기자]세계 주요 도시의 대표 부촌에는 공통점이 있다. 부촌 안에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가 있다는 것이다. 해당 지역에서 오랜 기간 살아온 자산가가 나이 들어서도 동네를 떠나지 않고 머물 수 있는 고급 시니어 주거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서울 내 전통적인 부촌에서는 아직 그런 시설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전통 부촌인 한남동에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가 처음 공급되면서 변화가 시작될 전망이다.

   
▲ 소요한남 by 파르나스 전경./사진=포스코이앤씨

뉴욕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는 23층 규모의 시니어 레지던스 '인스파이어 카네기 힐(Inspir Carnegie Hill)'이 있다. 총 215가구로, 스카이파크와 온수 풀, 레스토랑을 갖췄다. 미국의 시니어 주거 정보 플랫폼 엘더라이프 파이낸셜에 따르면 월 평균 이용료는 약 9500달러(약 14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첼시 킹스 로드 인근에는 65세 이상 전용 시니어 레지던스 '오리엔스 첼시(Auriens Chelsea)'가 있다. 56가구 규모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가장 저렴한 아파트(1베드룸) 월 이용료가 1만3000파운드(약 2550만원)에 달한다. 

이러한 부촌의 공통점은 뚜렷하다. 각 도시에서 최상급지에 위치하고, 최고급 호텔 또는 미슐랭급 브랜드가 운영에 참여하며, 의료·웰니스 시스템이 단지 내에 통합돼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글로벌 부촌에서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는 이미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며 "호텔급 서비스와 의료 시스템을 결합한 시니어 주거는 뉴욕·런던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흐름이며, 한국도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같은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한국은 2024년 12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기면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26년 1월 기준 고령 인구 비중은 21.2%로, 1000만 명을 돌파한 상태다.

주목할 점은 고령층의 자산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순자산은 4307조 원(2024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고소득 시니어층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주거 옵션은 턱없이 부족하다. 삼일PwC가 2025년 발간한 보고서 '슬기로운 시니어 주거생활'에 따르면, 요양시설을 포함한 국내 시니어 주거 공급은 전체 고령 인구의 약 2.7%에 그쳤다.

뉴욕·런던 등에서는 도심 부촌에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가 자리 잡고, 그 아래로 다양한 가격대의 시니어 주거가 층층이 형성돼 있다. 한국은 4300조 원 규모의 시니어 자산이 쌓여 있지만, 이를 수용할 최상위 주거 공간이 비어 있었던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올 상반기 서울 한남동에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소요한남 by 파르나스'가 공급된다. 지하 5층~지상 7층, 연면적 약 1만6000㎡, 총 11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시공은 포스코이앤씨가 맡았다. 서울 도심 부촌에 초고급 시니어 주거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의 공통점은 단순히 비싼 동네에 있다는 것이 아니다. 시니어 레지던스인 만큼 최상급 의료 인프라와 건강 관리를 위한 자연환경, 문화시설까지 모두 가까운 생활권에 위치한다는 점이다. 뉴욕 어퍼이스트사이드에는 마운트사이나이 병원과 센트럴파크가, 런던 첼시에는 로열마스든 병원과 템스강이 인접해 있다. 

한남동은 서울에서 이 세 가지 조건을 가장 고르게 갖춘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의료 인프라가 우수해 단지 인근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까지 2분 내 이동이 가능해 완벽한 골든타임을 확보했으며, 서울대병원·삼성병원·세브란스병원 등 'BIG5' 상급 종합병원들이 차량 30분 거리 내 위치한다. 

소요한남 by 파르나스는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에 걸맞게 차별화된 상품도 돋보인다. 조경은 국내 조경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서안의 정영선 대표가 맡았고, 인테리어는 공간 브랜딩으로 유명한 '종킴 디자인 스튜디오'가 담당한다. 5성급 호텔 운영 노하우를 가진 '파르나스호텔'과 안티에이징&통합 헬스케어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움·차헬스케어'가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요한남 by 파르나스 관계자는 "3월 5일부터 사전 프라이빗 투어를 오픈해 수요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해외 부촌에서만 누릴 수 있었던 도심 내 최상위 의료 인프라, 건강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해 새로운 라이프 케어 주거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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