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빅테크인 메타가 11일(현지시간),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칩 4종을 공개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글로벌 소셜 미디어 빅테크인 메타가 인공지능(AI) 칩을 무더기 공개했다.

CNBC에 따르면 메타는 11일(현지시간) AI에 특화된 자체 개발 칩 4종류를 공개했다. 

첫 번째 신형 칩인 MTIA 300은 몇 주 전 배치되었으며, 메타의 핵심 콘텐츠 추천과 광고 노출 같은 소규모 AI 모델 학습을 지원한다.
  
향후 출시될 MTIA 400, MTIA 450, MTIA 500은 이미지·영상 생성 등 최신 생성형 AI 추론 작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다만 이들은 거대한 대형 언어모델(LLM) 학습에는 쓰이지 않는다.

이들 특수 칩은 '메타 트레이닝 및 추론 가속기(MTIA)' 제품군에 속하며, 메타는 2023년에 처음 공개했고, 2024년에 2세대 버전을 선보였다.

메타 엔지니어링의 송이준 부사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맞춤형 칩을 직접 설계하고, 제조는 대만 반도체업체인 TSMC에서 진행함으로써 외부 벤더에만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센터 전체에서 가격 대비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방식은 실리콘 공급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가격 변동으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받을 수 있게 한다"면서 "이는 우리가 더 많은 협상력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 자체 칩을 개발해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와 AMD 등 AI반도체 업체가 생산하는 고가·공급 제약 GPU에 대한 대안으로, 특정 작업에 최적화된 ASIC(응용특화 집적회로)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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