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해양기후 관측과 예측 연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해양기후 연구성과를 공개하고 관련 연구개발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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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해양연구선 이사부호./사진=미디어펜 |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12일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양기후 변화 대응 주요 연구성과와 해양기후 감시·예측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KIOST는 종합해양연구선 이사부호와 온누리호 등을 활용해 전지구 해양 관측과 기후 연구를 수행해왔다. 특히 자체 개발한 지구시스템모형 KIOST-ESM의 연구 결과가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기후변화 평가보고서에 수록되면서 연구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또 해양기후예측센터를 통해 향후 3개월 해양기후 계절 전망과 월별 해양기후 지표를 제공하는 등 해양기후 정보 대국민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연구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북서태평양에서 슈퍼태풍이 연중 강하게 발생하는 원인을 규명한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 협력해 서인도양 열대 해역에 수심 4000m까지 동시 관측이 가능한 계류 관측선을 설치하는 등 전지구 해양 관측망 확충에도 참여하고 있다.
KIOST는 이러한 연구 기반을 토대로 해양기후 감시와 예측 역량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차세대 해양·극지 환경 및 생태계 기후예측시스템 개발 연구를 추진해 전지구 해양기후 모델과 한국 주변 해역을 대상으로 한 5km급 고해상도 해양-대기 결합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양 기반 이산화탄소 제거 기술 개발 △지능형 대양 관측 및 예측 연구 △지능형 해양탄소 추적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한다. 특히 해양의 생물학적·화학적 과정을 활용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해양 기반 이산화탄소 제거 기술은 2050 탄소중립 대응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또 인공지능 기반 태풍·해양 통합 감시·정밀예측 플랫폼을 구축해 북서태평양 초급속 태풍 등 극한기후 대응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희승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은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해양기후 정보를 통해 국가 정책과 현장 대응을 지원하고 기후위기 시대 해양과학기술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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