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 상대가 '공포의 타선'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정해졌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2026 WBC 1라운드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7-5로 승리를 거뒀다.

나란히 3연승을 기록하고 있던 두 팀간 맞대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이 이겨 4승으로 D조 1위에 올랐고, 패한 베네수엘라가 3승1패로 2위가 됐다.

   
▲ 도미니카공화국이 베네수엘라와 맞대결에서 7-5로 이겨 4전 전승으로 D조 1를 차지했고 베네수엘라는 2위가 됐다. /사진=WBC 공식 SNS


이로써 C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한국은 D조 1위 도미니카공화국을 만나게 됐다. D조 2위 배네수엘라의 8강 상대는 C조 1위를 차지한 일본이다.

이날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는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맞붙었다. 8강전에서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우승 후보인 일본보다는 한국을 만나는 것이 훨씬 낫기 때문이다.

타선 곳곳에 메이저리그 정상급 거포들이 포진한 도미니카공화국의 화력이 우세헸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회초 후안 소토가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려 기선제압을 했다. 베네수엘라는 1회말 윌슨 콘트레라스가 1타점 적시타를 쳐 한 점 만회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이 3회초 2점을 추가했는데 모두 홈런포에 의해서였다. 케텔 마르테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솔로홈런 한 방씩을 쏘아올려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베네수엘라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3회말 마이켈 가르시아와 루이스 아라에스가 잇따라 적시 2루타를 쳐 2점을 뽑아 다시 한 점 차로 좁혔다.

상대가 쫓아오자 도미니카공화국이 또 홈런포로 달아났다. 4회초 2사 1, 3루에서 이번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3점홈런을 작렬시켜 7-3을 만들었다.

   
▲ D조 1위로 8강에 오른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사진=WBC 공식 SNS


4점 차로 벌어진 후 도미니카공화국은 투수들을 쏟아부으며 지키는 야구를 펼쳤다. 이후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도미니카공화국은 9회말 등판한 에이브너 우리베의 제구 난조로 2실점하긴 했지만 승리는 지켜냈다.

이날 홈런 4방으로만 7점을 뽑아 승리한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총 1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출전한 20개국 가운데 최다홈런으로 가공할 장타력을 뽐냈다.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8강전은 오는 14일 오전 7시30분 이날 경기가 열렸던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개최된다. 두 팀이 WBC에서 맞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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