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인 6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3월 1주 차 대비 1%포인트 상승한 66%로 집계됐다. 이는 현 정부 출범 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한 24%를 기록했으며 모름·무응답은 11%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특히 40대(79%)와 50대(76%)에서 각각 70%대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20대(49%)와 70세 이상(56%)에서도 50% 내외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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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6.3.12./사진=연합뉴스 |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3%)와 대전·세종·충청(71%)이 1, 2위를 차지했고 대구·경북(49%)에서도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33%)를 앞질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0%)이 1순위로 꼽혔으며 '외교'(10%), '부동산 정책'과 '소통'(각각 8%)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 정책은 직전 조사 대비 8%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고환율'(16%)이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상승해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교'와 '독재·독단'(각각 8%) 등이 지적됐다.
정당 지지도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인 4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조사 대비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한 20%에 그치며 양당 간 격차는 27%포인트로 더욱 벌어졌다.
참고로 갤럽 기준 역대 정당 지지도 최고 수치는 59%다.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3년 3월과 6월 당시 여당이던 민주자유당의 기록이다. 민주자유당은 1990년 1월 민정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이 합당해 탄생한 정당으로 현 국민의힘 전신이다.
이어 조국혁신당 2%, 진보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1% 순이었으며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28%로 조사됐다.
지역별 정당 지지도를 살펴보면 민주당은 광주·전라(66%)에서 가장 높았으며 인천·경기(49%), 서울(42%) 등 수도권에서도 강세를 유지했다.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은 42%로 나타나 23%에 그친 국민의힘을 앞섰다.
정당별 호감도 조사에서도 민주당은 호감 50%, 비호감 39%를 기록했다. 특히 중도층의 56%가 민주당에 호감을 표해 잠재적 지지 기반이 중도층까지 확장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국민의힘 호감도는 19%에 불과했으며 비호감도는 70%에 달했다. 보수층에서도 국민의힘에 대한 비호감이 55%로 나타나 전통적 지지 기반마저 흔들리는 양상을 보였다.
갤럽은 민주당이 잠재 지지 기반을 중도층까지 확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보수층도 아우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9%,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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