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3월 콘솔·PC 등 플랫폼에서 대작들이 연달아 출시되면서 상반기 게임 시장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포켓몬 신작 포코피아와 펄어비스의 AAA 오픈월드 붉은사막이 같은 달 출격하며 글로벌과 국내 시장에서 함께 경쟁력을 시험받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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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펄어비스 붉은사막 이미지./사진=펄어비스 |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PS5, Xbox, 닌텐도 스위치2, PC 등 주요 플랫폼에 굵직한 타이틀이 줄줄이 데뷔하거나 라인업에 합류할 것을 예고했다. 상반기 중흥을 노리는 글로벌 퍼블리셔들이 출시일을 앞다퉈 3월로 모이며 게이머들의 소비 확보와 플랫폼 간 체류 시간 확보 경쟁이 동시에 벌어지는 구도다.
업계에서는 3월 성적에 따라 이후 DLC·라이브 서비스, 후속작 투자 전략까지 조정될 것이라며 시장의 긴장감을 예고하는 분위기다.
이달 가장 큰 주목을 받으면서 반향을 일으키는 게임은 포켓몬IP의 외전 '포코피아'다. 이달 5일 닌텐도 스위치2 전용으로 출시된 포코피아는 출시 직후 콘솔 패키지·다운로드 판매 상위권을 석권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또한 메타크리틱·오픈크리틱 등 주요 평점 사이트에서 시리즈 최고 수준 점수를 기록하며 평단과 코어 유저 모두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샌드박스형 슬로 라이프, 건설·교감 중심 플레이 등 기존 배틀 중심 포켓몬 공식과 다른 방향성을 선택한 것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다만 팬덤의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서 동기간 다른 신작 입장에선 수요가 묶이는 이용자 독식의 부담도 커지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19일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이 글로벌 동시 출시되며 3월 경쟁에 정면으로 뛰어든다. 약 8년 개발 끝에 내놓는 콘솔·PC AAA 타이틀인 만큼 방대한 월드와 시네마틱 연출, 자체 엔진 기반 액션성 등이 어느 수준으로 구현됐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붉은사막은 PC와 PS5, Xbox 시리즈 X|S 등 멀티 플랫폼 출시로 글로벌 성적이 곧바로 공개되는 만큼 국내 콘솔 개발 역량에 대한 일종의 성적표 역할도 하게 될 전망이다.
국내 업계는 ‘붉은사막’ 성과를 한국 게임사가 본격적으로 콘솔·PC AAA 오픈월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시험대로 보고 있다. 흥행에 성공할 경우 그간 모바일에 쏠렸던 대형 프로젝트 투자가 스팀·콘솔로 다변화되고 후속 콘솔 신작·신규 IP에 대한 의사결정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다만 반대로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상반기 글로벌 대작 러시 속에서 국내사의 콘솔 도전이 다시 보수 기조로 회귀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는 분위기다.
이달 시작 게임 라인업에는 포코피아와 붉은사막 뿐 아니라 액션, RPG,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콘솔·PC 기대작이 포진해 있다. 슬레이 더 스파이어 2 얼리 액세스, 인기 시리즈 후속작, 스포츠·레이싱 신작까지 더해지면서 유저 입장에서는 장르 간 선택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진 상황이다. 업계는 특정 초대형 IP에 대한 쏠림이 이어질지 아니면 여러 중·대형 타이틀이 분산 흥행하는 다핵 구조로 재편될지를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코피아가 보여준 강력한 팬덤 파워와 붉은사막이 증명할 국내 AAA 오픈월드의 가능성이 맞물릴 경우 3월 콘솔·PC 시장은 향후 몇 년간 한국 게임사의 투자 방향과 플랫폼 전략을 가르는 분기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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