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소윤 기자]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다. 우리 군은 이날 오후 1시 2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포착했으며, 현재 한미 정보당국이 미사일의 제원과 사거리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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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의 방패' 연습 시작, 분주한 험프리스./사진=연합뉴스 |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이 이날 오후 1시 20분께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포착했다"며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 미사일의 제원과 사거리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1월 27일 이후 47일 만으로, 올해 들어 세 번째다. 특히 한 번에 10여 발을 동시에 발사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무력 시위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의지를 언급한 직후 이뤄져 더욱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나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가 미국, 그리고 나와의 대화를 원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은 이러한 메시지에도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
이번 도발은 한미가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도 해석된다.
한미는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전구급 연합훈련인 FS를 실시하면서 올해는 야외기동훈련(FTX) 규모를 지난해보다 절반 이하로 축소했다. 그럼에도 북한은 이를 '북침 연습'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해왔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훈련 시작 다음 날 담화를 통해 "우리 국가의 주권 안전 영역에 접근하며 벌이는 적대 세력의 군사력 시위는 자칫 상상하기 어려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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