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개발 한창…유무인복합체계 개발 완성 목표
국방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수출 경쟁력까지 확보 기대
[미디어펜=박준모 기자]국내 방산업계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첨단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AI 기술을 접목한 무인 기술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기술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국방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력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 국내 방산업계는 AI를 기반으로 한 첨단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은 LIG넥스원의 무인수상정 '해검-3'./사진=LIG넥스원 제공


15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AI 기반의 지휘 통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드론, 무인수상정 등 무인 무기체계에 AI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 분석과 자동화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전투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이러한 기술의 일환으로 AI 기반 군집무인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기술은 여러 대의 자폭형 소형 무인기가 AI로 연동돼 운용하는 방식이다. AI가 최적의 공격 대형을 제안하며, 수색 구역도 분배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인지상체계(UGV)에 자율주행, 상황 인식, 객체 탐지 단계적으로 AI 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피지컬 AI를 방산에 적용하기 위해 크래프톤과 손을 잡았다. 이는 크래프톤의 AI 연구 역량·소프트웨어 개발 기술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제조 인프라를 결합해 고도화된 AI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공동 개발 성과를 사업화로 연결하고, 중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기술 혁신과 상호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현대로템도 유무인 복합 전차 개발을 통해 AI 기술 실현에 나섰다. 해당 전차는 AI 기반의 차량 운용체계를 적용하며, 기동력, 화력, 방호력 측면에서도 신기술이 접목될 예정이다. 현재는 개념연구를 수행 중인데 향후 체계개발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AI 파일럿 ‘카일럿’ 개발에 한창이다. 카일럿은 위협을 판단하고 회피하는 등 자율 비행 시스템으로, 2030년대까지 완전 자율형 전투체계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국방 AI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목표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이처럼 방산업체들이 AI 기술 선점에 나서고 있는 것은 먼저 우리나라 국방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병력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AI 기술은 군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AI 기반 무인 시스템과 자율 전투체계는 위험한 전투 환경에서 병력의 직접 노출을 줄이고,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함으로써 작전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한정된 병력으로도 전투력을 유지·강화할 수 있으며, 군인의 생명까지 보호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이란 전쟁을 보면 AI 기술이 전투에서 점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드론, 무인 정찰기 등이 실전에 투입되면서 큰 효과를 내고 있는데, 이는 AI 기반 무인 기술의 전략적 가치를 보여주는 사례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도 가능하다. 국내 방산기업들은 수출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데, AI 기술 선점을 통해 향후에도 기술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AI 기술 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국내 방산업체들은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중요한 입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이 향후에도 K-방산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선제적으로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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