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중동 사태 악화에 따른 경제 위기 국면에서 선제적 민생 대책을 내놓은 데 힘입어 약 7개월 만에 6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3월 1주 차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60.3%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2.1%포인트 하락한 35.0%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25.3%포인트로 확대됐다.
| |
 |
|
|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 3·15 민주 묘지에서 열린 제66주년 3·15의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3.15./사진=연합뉴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5주 차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리얼미터는 이번 지지율 반등과 관련해 "유가 급등과 물가 불안 상황에서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와 조기 '추가경정예산' 등 선제적인 민생 대책을 신속히 내놓은 것이 지지율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에서 지난 조사 대비 8.6%포인트 상승한 64.5%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도 지난주보다 5.0%포인트 상승한 59.8%로 나타났으며 부산·울산·경남(PK)은 2.7%포인트 상승해 53.7%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에서 9.2%포인트 상승한 64.9%, 20대에서 8.8%포인트 상승한 49.8%를 기록해 청년층과 고령층에서 지지세가 강화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4.6%포인트 상승한 63.5%를 기록해 외연 확장세가 이어졌다.
한편 지난 12~13일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0.5%, 국민의힘이 31.9%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2.4%포인트 상승하며 약 7개월 만에 50%대를 회복한 반면 국민의힘은 0.5%포인트 하락하며 3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15.7%포인트에서 이번 조사 18.6%포인트로 더 벌어지며 7주 연속 오차범위 밖의 간격을 유지했다.
이외 개혁신당 2.8%, 조국혁신당 2.6%, 진보당 1.4% 순이었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지난 조사 대비 1.4%포인트 감소한 9.0%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상승에 대해 "정부의 민생 정책 효과가 여당으로 이어진 데다 국민의힘 내홍이 반사이익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서울 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10.9%포인트 상승한 53.5%를 기록했는데, 이는 정원오 서울시장 출마 선언에 따른 여권 결집과 오세훈 시장의 공천 거부로 인한 국민의힘 지지층 일부 이탈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서는 "절윤 결의문 발표 이후 지도부 리더십 균열과 오세훈 시장의 공천 미신청 등 당내 갈등이 심화되면서 핵심 지지층이 이탈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에서 7.6%포인트 하락한 26.7%, 60대에서 10.4%포인트 하락한 26.8%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다만 대구·경북(TK)에서는 지난 조사 대비 16.2%포인트 급증한 63.1%를 기록해 영남권 전통 지지층은 결집하는 양상을 보였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는 응답률 5.4%, 표본오차 ±2.0%포인트이며 정당 지지도 조사는 응답률 4.3%, 표본오차 ±3.1%포인트로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