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던 코스닥 시장 내부에서 '체질 개선' 기대감을 키워갈 수 있는 새로운 이슈들이 나오고 있어 시선을 끈다. 우선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출시돼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소위 '동전주' 기업들은 주가부양 계획안을 서둘러 내놓고 있다.
| |
 |
|
| ▲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던 코스닥 시장 내부에서 '체질 개선' 기대감을 키워갈 수 있는 새로운 이슈들이 나오고 있어 시선을 끈다./사진=김상문 기자 |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금융당국이 코스닥 시장 체질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이후 시장 안팎에서 다양한 변화상이 관측되고 있다. 먼저 살펴볼 이슈는 코스닥 시장에 도입된 액티브 ETF다. 단순히 지수를 따라가는 패시브 ETF와 달리 자산운용 역량에 따라 투자 성과가 달라질 수 있는 액티브ETF가 코스닥 시장에 도입되면서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10일에 동시 상장한 삼성액티브자산운용 'KoAct 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 'TIME 코스닥액티브'는 아직 상장 이후 채 일주일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1조2000억원이 넘는 개인 자금을 끌어모으며 시장에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오는 17일에는 한화자산운용이 'PLUS 코스닥150 액티브'라는 이름의 ETF를 내놓은 예정이라 활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내 바이오 섹터를 커버하는 액티브 ETF도 이어진다. 오는 17일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를 상장한다. 코스닥 시장 내 바이오텍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점이 특징이며, 임상 모멘텀과 글로벌 기술 트렌드에 따라 종목 비중을 조정한다.
제약·바이오 섹터는 코스닥 시장을 규정하는 중심축인 만큼 액티브 ETF의 출시는 많은 의미를 띤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날 개최된 웹세미나에서 송재원 미래에셋자산운용 선임매니저는 "코스닥 상승을 위해서는 헬스케어 상승이 필수적"이라며 "K-바이오 백신 펀드와 국민성장펀드 등 다양한 정책 자금이 바이오 기업으로 몰려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선을 시장 전체로 돌리면 '퇴출'을 우려하는 기업들의 주가부양 움직임도 눈에 띈다. 이 변화는 지난달 12일 정부가 '상장폐지 요건 강화안'을 발표하면서 가속화됐다. 이번에 내놓은 방안에서 정부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 또는 매출액 50억원 미만 코스닥 상장사를 상장폐지 대상에 올려놓는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주당 가격이 1000원에 미달하는 소위 '동전주'들이 상장폐지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번에 내놓은 상폐요건 관련은 코스닥 기업들에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동전주나 시총 200억원 미만 등의 기준은 사실상 코스닥 기업들에 해당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일단 기업들이 가장 먼저 사용하고 있는 방법은 액면병합이다. 자본금 변동 없이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격을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이다. 추가적으로 무상감자나 주식병합을 포함한 여러 가지 방안들이 연중 내내 총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떤 방안을 쓰더라도 결국엔 실질적 기업가치 상승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는 점에서 코스닥 시장 전반의 '구조조정' 흐름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