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캘리포이나 새너제이에서 16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부상에 미래를 걸었다고 CNN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사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다수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가장 중요한 발표 중 하나는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화제가 된 에이전트 플랫폼 오픈클로(OpenClaw)를 기반으로 한 AI 도우미용 도구 세트이다. 또한 엔비디아는 GPU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에이전트를 구동하기 위한 새로운 컴퓨팅 랙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제작할 수 있도록 모델과 맞춤형 전문 도우미를 만들 수 있는 청사진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도구를 발표했다. 또한 오픈클로 기반 에이전트 제작을 위한 리소스를 제공하는 한편,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제어 기능을 추가했다. 이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이 제기한 우려를 고려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오픈클로 에이전트가 보안이나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고 시스템과 파일에 접근할 수 있도록 리소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황 CEO는 오픈클로 창시자인 피터 스타인베르거와 직접 협력했다고 말했다. 피터 스타인베르거는 최근 오픈AI에 합류했다.

황 CEO는 오픈클로가 '개인 AI의 운영체제'라면서, 맥과 윈도우 운영체제만큼 중요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픈클로는 인류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이며, 단 몇 주 만에 그 지위를 얻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7개의 칩으로 구성된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의 업데이트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GPU 대신 CPU로 구성된 중앙 컴퓨팅 랙을 포함한다. CPU는 AI 에이전트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연산에 적합하다.

엔비디아는 또한 미국 AI 기업 그록(Groq)의 고속 '언어 처리 장치(LPU)'를 시스템에 통합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11월 Groq과 2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AI 챗봇이 질문과 요청에 응답하는 것과 달리, AI 에이전트는 웹사이트 제작, 마케팅 제안서 작성, 이메일 발송 같은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현재 엔비디아의 최대 집중 분야는 오픈클로와 앤트로픽의 Claude Code 및 Cowork 에이전트의 인기에 힘입은 AI 에이전트이다. 황 CEO는 "오늘날 모든 기업은 오픈클로 전략, 에이전틱 시스템 전략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것이 새로운 컴퓨터다. HTML이나 리눅스만큼 중요한 변화"라고 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