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계열사별 현장점검…로봇과 AI 등 도입 주문
건설부문에는 모듈러 주택 도입 가속화 강조
"미래 성장동력 마련 절박…불확실성 함께 극복"
[미디어펜=서동영 기자]SM그룹은 우오현 회장이 지난 16일 경북 구미시 국가산업단지 내 생산공장에서 SM벡셀, 남선알미늄, 티케이케미칼 등 제조부문 전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한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고 17일 밝혔다.

   
▲ 우오현 SM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 16일 경북 구미시 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의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에서 로봇팔을 활용한 공정을 참관하며 운영현황을 살피고 있다./사진=SM그룹

이날 사장단 회의는 계열사별 현장점검과 함께 로봇,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자동화 전환 등을 두루 모색하고자 제조부문 대표이사단과 그룹 임원진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SM그룹 제조부문에서는 SM벡셀(배터리), 남선알미늄(알루미늄∙자동차 부품), 티케이케미칼(합성수지) 등 계열사 4곳이 구미산업단지에 입주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우오현 회장은 회의에서 생산 시스템 혁신을 위한 로봇, AI의 적극적인 도입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강한 어조로 주문했다. 대내외 무역환경과 산업 생태계의 급변 속 제조업의 기술 경쟁력과 품질을 끌어올리고, 그 역량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자는 취지에서다.

우 회장은 “우리 그룹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여건에서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해 나가야 할지 답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회의 배경을 설명하며 “자동화 시스템으로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미래를 위한 첫 걸음이 아닐까 한다”고 공장 자동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동 전쟁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패권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그 와중에 AI 시장은 빠르게 팽창하고 시장의 소비패턴은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다”며 “과감한 변화로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힘을 키우면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야 생존과 성장이 담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는 연구소를 통합해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강구해 보라고 당부했다.

우오현 회장은 현장 곳곳을 살피며 근무자들을 만나 노고를 격려했다. 아울러 현장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산업재해 제로(0) 달성에 본사와 현장 할 것 없이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경남기업, 삼환기업, 동아건설산업, 우방, 삼라 등 건설부문 계열사 대표이사들도 참석했다. 우오현 회장은 건설과 제조부문 간 협력 활성화와 시너지 창출에 의견을 나누면서 특히 건설부문에는 모듈러 주택 도입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공장에서 사전에 만들어진 표준화된 유닛을 현장으로 옮겨 조립해서 짓는 주택을 말한다. 우오현 회장은 “(모듈러 주택은) 시장에서 공급과 수요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며 “원가 절감, 공기 단축과 더불어 품질의 균일성 유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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