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계 메이저리거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 후 소속팀으로 복귀해 맹타를 휘둘렀다. WBC 이전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하나도 못 쳤으나 복귀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리며 5타점이나 올렸다.

존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의 퍼블릭스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 디트로이트로 복귀해 시범경기에서 2안타 5타점 활약을 펼친 저마이 존스(왼쪽). /사진=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날 존스는 WBC 참가 후 팀 복귀해 처음 출전한 시범경기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후 디트로이트 타선이 폭발하면서 5점을 내고 타순이 한바퀴 돌아 존스가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2사 1, 2루에서 두번째 타석을 맞은 존스는 필라델피아 두 번째 투수 다니엘 하퍼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때렸다. 좌익수 옆으로 향한 이 타구 때 상대가 안일한 수비를 하는 사이 2루 주자는 물론 1루에 있던 파커 메도우스까지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다. 존스는 단타를 치고 타점을 2개 올렸다.

존스는 팀이 8-3으로 앞선 3회말 3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상대 선발투수 척 킹을 상대했다. 킹은 1회 강판했다가 2회말부터 다시 등판(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는 교체된 투수의 재등판이 가능)했다. 존스는 킹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존스는 5회말 4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고, 6회말 타석이 돌아왔을 때 대타 웬시엘 페레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 WBC에 한국대표로 출전해 체코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저마이 존스. /사진=KBO 공식 SNS


한국인 어머니를 둔 존스는 WBC 한국대표팀에 선발돼 한국이 치른 5경기에 모두 좌익수로 출전했고 타율 0.238(21타수 5안타)을 기록했다. 1라운드 조벌리그 체코전에서는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WBC 이전 디트로이트의 시범경기 4차례 출전에서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존스는 WBC를 통해 타격감을 되찾은 듯 소속팀으로 복귀하자마자 2안타 5타점을 폭발시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0.143(14타수 2안타)로 올라갔다.

디트로이트의 개막 엔트리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존스로서는 큰 힘이 될 수 있는 이날 맹타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