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금융위원회가 오는 18일 NH투자증권에 대한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인가 여부를 결정하는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는 인가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힌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의 IMA 3강 구도가 형성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사들이 격차를 만들어 가면서 중소형사들의 생존 게임 또한 이전보다 더욱 혹독해질 것이라는 예상도 함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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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원회가 오는 18일 NH투자증권에 대한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인가 여부를 결정하는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는 인가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사진=NH투자증권 |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1일 NH투자증권의 IMA 사업자 지정 안건을 심의하면서 업계 판도가 다시 한 번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는 18일 진행되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경우 NH투자증권은 IMA 사업을 공식적으로 영위할 수 있게 된다.
IMA란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고객에게 받은 자금으로 기업금융 자산 등에 투자해 수익을 지급하는 계좌를 의미한다. 발행어음과 IMA가 시너지를 낼 경우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증권사가 대규모 자금을 직접 조달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인가를 받으려는 대형사들의 각축전이 펼쳐져 온 분야다. 일각에선 대형사 중심의 경쟁구도가 고착화된다는 의견도 제기되지만, 초대형 투자은행(IB) 모델의 핵심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현재로썬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두 곳만이 IMA 인가를 받은 상태지만, 업계는 이번에 NH투자증권이 세 번째 인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대형사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것은 물론 은행권에서 증권사로 '머니무브'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도 높게 관측된다. 고객들 입장에선 IMA가 마치 '증권사에 하는 예금'의 구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증권사에 돈을 맡길 유인이 추가적으로 생기는 셈이기 때문이다.
IMA가 인가될 경우 NH투자증권이 어떤 리더십 형태를 선택할지도 현재 업계의 관심사다. 현 윤병운 대표는 작년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내며 회사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다만 회사가 IMA 인가와 같은 사업구조 확대 사안을 앞두고 있는 만큼 현재는 단독대표·공동대표·각자대표 중에서 어떤 지배구조가 맞는지 처음부터 들여다보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당분간 윤병운 체제를 유지하면서 26일 정기주주총회 이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재가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대형사 중에서 IMA 인가를 받은 회사가 한 곳 더 늘어나면 대형사와 중소형 증권사 간의 소위 '양극화' 문제도 재차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시중 자금이 대형사들에 집중되는 현상이 앞으로 더 가속화되면서 중소형 증권사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심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 의존해왔던 중소형 증권사들이 고객 유치 등을 포함해 각자만의 무기가 절실히 필요해졌다는 진단도 함께 나온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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