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43억 달러어치의 에너지저장 시스템용 배터리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전기차 메이커인 테슬라가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용 배터리를 대규모로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을 확대해,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서 생산될 에너지 저장장치용 배터리를 43억 달러어치 규모로 구매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배터리는 원래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 모터스(GM)의 합작 투자로 건설된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었으나, GM이 철수하면서 LG가 단독으로 운영하게 된 시설에서 만들어진다.

테슬라와 LG에너지솔루션의 파트너십 세부 사항은 일본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정상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이 자리에서는 총 560억 달러 규모의 민간 부문 투자 약속이 공개되었다.

테슬라는 여전히 대부분의 매출을 전기차에서 얻고 있지만, 데이터 센터 수요 증가로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더 빠르게 성장하는 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테슬라의 메가팩(Megapack)은 태양광이나 풍력처럼 간헐적으로 생산되는 전력을 저장하거나, 전력 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저장해 두었다가 수요가 높은 시간에 공급할 수 있다.

현재 테슬라는 주택용 태양광 설치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파워월(Powerwall) 백업 배터리와, 대규모 전력 저장을 위한 메가팩(Megapack) 및 메가블록(Megablock) 시스템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의 에너지 부문 매출은 27% 증가한 128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했다. 반면 자동차 사업 매출은 10% 감소해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이번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랜싱 공장에 전용 생산 라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지난해 이 시설을 LFP(리튬인산철) 각형 셀 생산을 위해 재구성했으며, 이후 익명의 기업과 4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확인했었다.

한편 17일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는 오후 3시23분 현재 0.74% 오른 398.38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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