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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동맹국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를 위한 군함 파견 요청을 거부하면서 국제유가가 또 급등했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국제유가가 또 급등했다. 미국의 동맹국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위 지원 요구를 거부했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17일(현지시간) 국제 석유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3.2% 오른 배럴당 103.42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6.21 달러로 2.9% 상승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에 대한 비관론이 높아지면서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은 대부분의 나토 동맹국으로부터 테러리스트 정권인 이란에 대한 우리의 군사작전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보호하겠지만 그들은 우리를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이 큰 성공을 거뒀다고 자평하면서 "우리는 더 이상 나토 회원국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고, 바라지도 않는다"며 "우리는 그런 적이 없다. 일본, 호주,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주도의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를 위한 다국적군 구성이 사실상 무산됐음을 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세계 석유소비량의 20%가 움직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장기화는 국제유가의 상승 요인이다.
ING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워렌 패터슨은 CNBC에 "석유 공급 차질의 규모가 너무 커서 시장이 적절한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면서 "미국이 보험 보증과 해군 호위를 제안했지만, 아직 어느 것도 실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상업 선박을 호르무즈 해협에서 호위하는 것은 해군 함정을 공격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미국이 이란의 선박 공격 능력이 약화되었다고 판단할 때까지 이러한 조치를 미룰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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