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이 나오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인플레이션 우려 발언에 쇼크를 받아 급락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1.46% 떨어진 22152.42,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63% 하락한 46225.15에 각각 마감했다. S&P500지수 역시 1.36% 내린 6624.70을 기록했다.

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악화를 우려한데 충격을 받았다.

파월 의장은 관세와 이란 전쟁을 거론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석유 충격의 최종 결과는 소비와 고용에 대한 하방 압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방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는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췄을 뿐 아니라 경제가 악화하는 가운데 물가만 치솟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자산관리회사인 크로스체크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토드 쇤버거는 CNBC에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는 관세와 관련된 부분"이라면서 "이는 일시적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구조적 인플레이션이며, 3분기까지 통화정책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나스닥시장에서 주요 기술주는 급락했다. 아마존닷컴이 2.48%, 애플은 1.69%, 마이크로소프트는 1.91%, 메타는 1.12% 각각 하락했다. 대장주인 엔비디아도 0.84% 밀렸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주는 강한 모습이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0.01% 올라 4일째 랠리를 이어갔고, 낸드 플래시를 생산하는 샌디스크는 4.56% 급등했다.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발표한 AMD도 1.60% 뛰었다.

다우지수 편입 종목 중에서는 시총 1위인 TSMC가 1.85%, 일라이 릴리가 1.36%, 버크셔해서웨이가 1.59% 각각 하락하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