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전자상거래 업체인 중국의 알리바바가 실망스런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자료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실망스런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알리바바는 7.06%떨어진 124.94 달러에 마감했다. 3일 연속 하락이다.

이날 주가 급락은 장 시작전 발표한 2026 회계연도 3분기(2025년 10~12월)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크게 못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매출은 2848억4000만 위안(약 394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7.09 위안이었다. 이는 시장의 컨센서스인 매출 2897억3000만~2909억8000만 위안, 주당순이익 10.94 위안에 크게 미달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에 그쳤고, 순이익은 163억2000만 위안으로 66% 넘게 급감했다.

이처럼 실적이 악화한 것은 전자상거래 매출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판둬둬 등 경쟁사와의 경쟁 격화로 보조금 지출과 마케팅 비용이 급증하면서 이익률을 훼손했다.

또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본을 지출하면서 단기적 이익 구조가 악화했다. 

로이터는 알리바바의 1시간 배송 서비스와 광군제 프로모션에 대한 과도한 지출이 실제 매출 급증으로 연결되지 않아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가 플랫폼 기업들의 과도한 할인과 보조금 지급을 규제하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하면서 향후 영업 활동에 제약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주가에 악재가 되고 있다.

알리바바의 주가 향방은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면서 이뤄지고 있는 AI 인프라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결실을 볼 수 있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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