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세계 정상급 발레단인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의 미래를 이끄는 차세대 무용수들이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선다.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4월 17일과 18일 양일 간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ABT 스튜디오 컴퍼니 발레 갈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세계 발레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젊은 무용수들의 기량을 국내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드문 기회로, 무용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ABT 스튜디오 컴퍼니는 단순한 교육 기관을 넘어 프로 발레리나와 발레리노로 향하는 세계 최고의 관문으로 평가받는다. 매년 전 세계에서 엄격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12~14명의 소수 정예 무용수만이 이곳에 입단할 수 있으며, 실제 현재 ABT 소속 무용수의 약 85%가 이 과정을 거쳤다. 세계적인 발레 스타 미스티 코플랜드 역시 이곳 출신이라는 점은 단체의 위상을 잘 보여준다.
| |
 |
|
| ▲ 4월 17일과 18일 양일 간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ABT 스튜디오 컴퍼니 발레 갈라'가 열린다. /사진=마포문화재단 제공 |
특히 이번 내한 공연은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인 무용수 3인의 ‘금의환향’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한국인 남성 무용수 최초로 로잔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를 놀라게 한 박윤재를 비롯해, 세계 최대 규모의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AGP)에서 그랑프리를 거머쥐며 실력을 입증한 박건희, 그리고 ABT의 공식 학교인 JKO를 거쳐 탁월한 재능을 인정받은 박수하가 주역으로 참여한다.
뉴욕 무대를 매료시킨 이들이 고국 관객들 앞에서 선보일 섬세한 감정 표현과 압도적인 테크닉은 이번 갈라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레퍼토리 역시 ABT 스튜디오 컴퍼니의 수장인 사샤 라데츠키 예술감독이 직접 엄선했다. 클래식 발레의 정교함을 보여주는 ‘그랑 파 클래식’과 '라 바야데르'의 ‘파 닥시옹’부터, 현대 발레의 동시대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컨템포러리 작품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 |
 |
|
| ▲ 세계 정상급 발레단인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의 멤버들. /사진=ABT 스튜디오 컴퍼니 제공 |
특히 알렉세이 라트만스키의 ‘Bernstein in a Bubble’과 크리스토퍼 휠던의 ‘An American in Paris’ 등 현대 발레의 정수를 담은 최신작들이 국제 무대 초연을 앞두고 한국 관객들에게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
공연을 기획한 마포문화재단 측은 "차세대 발레 스타들이 프로 무대로 나아가기 직전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고전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보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상 첫 내한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번 공연은 4월 17일 오후 8시, 18일 오후 6시에 각각 진행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