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경태 탈당 꼬리 자르기 할 생각 말고 대국민 사과 강력 촉구"
"통일교 금품 혐의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직 사퇴하고 수사에 임해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성추행 혐의를 받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을 탈당한데 대해 "민주당은 꼬리 자르기로 끝낼 생각을 하지 말고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지난해 10월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그는 전날 경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성추행 혐의 송치 결론을 내리자 이날 SNS에 "당에 누가 되지 않고자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사건이 처음 알려진 지 4개월 만이다. 민주당은 징계를 질질 끌어오다가 4개월 만에 탈당으로 꼬리 자르기를 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운데)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3.20./사진=연합뉴스


송 원내대표는 "국회가 성폭력 근절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짐하기 위해 여야 합의로 장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할 것으로 제안한다"고 했다.

이어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경 합수본의 소환 조사를 받은 것을 언급, "전 의원은 지금이라도 후보직을 사퇴하고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는 것이 부산시민과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하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중기 특검이 통일교 윤영호 본부장으로부터 진술을 받은지 무려 7개월 만"이라며 "똑같은 진술을 같은 시기에 받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그사이에 구속이 됐고 기소돼 벌써 1심 판결이 났다. 이것이 과연 공정한 것인가. 야당에 대해서는 전광석화처럼 수사가 이뤄지는데, 반대로 살아있는 권력 앞에서는 항상 느림보 수사가 이뤄진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현재 국회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 중인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과 관련해서는 "사실상 모든 수사 권한이 행정안전부 장관 즉, 정권 손아귀에 들어가 모든 권력비리 수사를 덮어버릴 우려가 크다"며 "장경태·전재수 의원의 수사가 과연 제대로 되겠나"라고 했다.

끝으로 "민주당은 수사·기소 분리라고 하는 도그마를 절대적인 계시처럼 외우는 사법 탈레반 집단이 됐다"며 "수사가 길어지고 기소가 늦어져서 1심, 2심, 3심 거쳐서 4심 헌법소원까지 가게된다면 수사부터 재판까지 걸리는 시간이 무한정 늘어나서 결과적으로 누가 이득을 보겠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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