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난 1월 국내 은행권의 대출 연체율이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 대규모 연체채권 정리 이후 1월 연체채권 정리액이 크게 줄어들면서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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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월 국내 은행권의 대출 연체율이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 대규모 연체채권 정리 이후 1월 연체채권 정리액이 크게 줄어들면서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진 모습이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20일 금융감독원의 '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잠정치'에 따르면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6%로 지난해 12월 말 0.50% 대비 약 0.06%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2025년 1월 0.53%에 견줘도 약 0.03%p 상승한 수치다.
이는 신규연체 발생액이 늘어난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1월 신규 연체채권 규모는 2조 8000억원으로 전달 2조 4000억원 대비 약 4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지난해 말 5조 1000억원에서 올해 1월 1조 300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통상 은행권은 분기 말 대규모 연체채권 정리에 나서는데, 이를 계기로 연체율이 하락했다가 한 달 뒤 상승하는 게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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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제공 |
부문별로 보면 가계·기업대출 모두 연체율이 상승했다.
1월 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지난해 말 0.59% 대비 약 0.08%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이 약 0.01%p 상승한 0.13%, 중소기업대출이 약 0.10% 상승한 0.82%를 각각 기록했다.
1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약 0.04%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약 0.02%p 상승한 0.29%,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은 약 0.09%p 상승한 0.84%로 각각 집계됐다.
1월 중 신규연체율(1월중 신규연체 발생액/2025년 12월말 대출잔액)은 0.11%로 전월 0.10% 대비 약 0.01%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동상황 등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확대 등을 감안해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은행권 자산건전성 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연체율이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부실채권 상매각 및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 은행권의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를 지속 유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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