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조현준 효성 회장이 안정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신사업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는 그룹의 중장기 도약 기반을 강화하면서 100년 효성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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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준 효성 회장이 안정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조현준 효성 회장./사진=효성 제공 |
20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이날 오전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조현준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 19일에는 효성티앤씨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조현준 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번 선임으로 조 회장은 그룹의 중장기 전략 추진에 있어 안정적인 리더십 체계를 유지할 기반을 마련했다.
조 회장은 그동안 효성그룹의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해왔다. 기존 사업에서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고부가가치 소재 및 친환경 에너지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해왔다.
이 같은 행보는 성과로도 이어졌다. 먼저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 30% 이상을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조 회장이 스판덱스의 수요 증대를 내다보고 진행한 적극적인 투자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업계 내에서는 투자 확대가 생산 능력 증대와 글로벌 공급망 강화로 이어지며 시장 지배력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중공업 역시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 내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은 물론 유럽, 호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일감을 늘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효성중공업의 전력기기 부문 수주잔고는 15조34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2%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미국에 7870억 원 규모의 전력기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핀란드와 호주에서도 수주 성과를 올렸다.
글로벌 전력기기 수주 확대 역시 조 회장의 선견지명이 통했다는 평가다. 지난 2020년 미국 테네시주 초고압변압기 공장 인수를 직접 추진하면서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이는 수주 확대의 기반이 됐다.
인수 당시 내부에서도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우려하는 분위기였지만 조 회장은 과감하게 밀어붙였고, AI 시대 전환과 맞물리며 성공적인 투자 사례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조 회장은 효성그룹을 글로벌 시장 변화에 맞춰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로 전환시키고 있다”며 “이번 사내이사 선임으로 책임경영은 강화하고, 추진 전략도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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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성중공업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사진=효성중공업 제공 |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 투자 성과 기대…신사업도 장착
조 회장의 투자와 신사업 확대는 현재진행형이다.
효성티앤씨는 베트남에 스판덱스 원료인 바이오 BDO(부탄다이올) 생산설비를 건설 중이다. 올해 상반기 내에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연간 생산능력은 20만 톤에 달한다.
바이오 BDO는 사탕수수나 옥수수 등에서 얻은 당을 발효해 생산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다. 이에 이번 바이오 BDO 생산설비 구축은 스판덱스 생산 확대는 물론 친환경 경쟁력까지 끌어올리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공장 2차 증설을 올해 완료할 예정이며, 3차 증설도 2028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신사업 찾기에도 분주하다. 이에 효성티앤씨는 화장품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 섬유사업을 진행하면서 확보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수소,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이어가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 회장은 투자와 신사업 확보를 통해 100년 효성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서도 이러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조 회장은 “100년 효성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팀 스피리트”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투지와 승리를 위한 자기희생, 승리를 위한 솔직한 소통 등의 팀 스피리트를 모두가 이해하고 진심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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