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인천~오사카 첫 취항 후 국제선 시장 확대
일본·동남아 중심 노선 확장…국제선 58개로 증가
LCC 확산 계기…항공여행 대중화 흐름 주도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제주항공이 국제선 취항 17주년을 맞았다. 2009년 인천~오사카 노선으로 첫 발을 뗀 이후 LCC(저비용항공사) 중심의 항공 여행 대중화를 이끌며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2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17년간 국제선 탑승객 수는 연평균 27.5% 성장했다. 2009년 3월 20일 인천~오사카 노선에 첫 국제선 정기편을 취항한 이후 올해 2월 말 기준 누적 탑승객 6285만8000여 명을 기록했다. 

   
▲ 제주항공 B737-8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제


취항 초기 15만9000여 명 수준이던 국제선 탑승객은 2012년 119만 명으로 늘며 '연간 1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이후 노선 확대와 수요 증가가 이어지며 2016년 누적 1000만 명, 2024년에는 5000만 명을 각각 넘어섰다.

노선 확대도 빠르게 진행됐다. 초창기 주 7회 운항하던 인천~오사카 단일 노선에서 시작해 현재는 일본, 동남아, 중화권, 대양주 등 총 58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특히 상징적인 노선인 인천~오사카 구간은 현재 하루 7회까지 증편돼 한일 노선 운영사 중 최다 운항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등장은 기존 FSC(대형 항공사) 중심이었던 시장에 실질적인 복수 경쟁 체제를 도입하는 계기가 됐다. 합리적인 운임을 바탕으로 짧은 일정의 해외여행을 보편화하는 등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여행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일본 노선에서만 연간 탑승객 40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동남아 노선 또한 유연한 스케줄 관리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이용객 수가 코로나19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 17년간 공급자 중심의 시장을 소비자 중심으로 바꾸는데 기여하는 등 항공여행 대중화를 이끌어왔다"며 "건강한 경쟁체제를 유지하며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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