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가전·웨어러블 결합… KB라이프·KB골든라이프케어와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삼성전자가 보험·요양 서비스 기업과 손잡고 시니어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단순 기기 공급을 넘어 건강관리와 주거 환경을 통합한 ‘디지털 케어’ 모델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 (왼쪽부터)KB라이프 김효동 전무, 삼성전자 한국총괄 오치오 부사장, KB골든라이프케어 조용범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KB라이프타워에서 '디지털 기반 시니어 헬스케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KB라이프, KB골든라이프케어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KB라이프타워에서 ‘디지털 기반 시니어 헬스케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 김효동 KB라이프 전무, 조용범 KB골든라이프케어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전자·보험·요양 운영 역량을 결합해 시니어 맞춤형 서비스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디바이스와 플랫폼 기술, KB라이프의 시니어 사업 경험, KB골든라이프케어의 현장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실제 생활 환경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핵심은 건강관리와 주거 환경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건강 모니터링과 AI 가전 기반의 스마트 주거 관리 기능을 함께 제공해 시니어 케어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건강관리 영역에서는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를 중심으로 서비스가 구성된다. 입주자의 심박수, 혈중 산소포화도, 활동량, 수면 패턴 등 주요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 알림을 제공해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이다.

주거 환경 관리 역시 자동화 수준을 끌어올린다. 삼성전자의 B2B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를 기반으로 실내 온·습도와 공기질을 자동 관리하고, 여러 가전을 통합 제어해 에너지 사용 효율까지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안전 관리 기능도 한층 강화된다. 예를 들어 입주자가 화장실에 장시간 머무를 경우 재실 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스피커와 조명 등을 통해 이상 상황을 즉시 알리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돌봄 인력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향후 신규 요양시설과 시니어타운을 중심으로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이미 일부 시설에는 스마트싱스 프로와 AI 가전이 도입된 바 있어, 이번 협력을 계기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프로’와 ‘삼성 헬스’가 시니어 케어 현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시니어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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