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DB손해보험이 국내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감사위원 후보 2명 중 1명을 선임했다.

   
▲ 사진=DB손해보험


또 얼라인파트너스가 요구한 내부거래위원회 정관 변경 안건은 부결돼 DB손보의 입장이 유지됐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DB손보 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로 민수아 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와 이현승 LHS자산운용 회장이 선임됐다.

앞서 지분 1.9%를 보유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달 주주제안을 통해 민수아 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와 최흥범 전 삼정KPMG 파트너를 추천했으나 DB손보는 김소희 전 AIG손해보험 CFO와 이현승 LHS자산운용 회장을 후보로 내세워 맞섰다. 결과적으로 양측이 각각 1명씩 선임되며 이사회 내 균형 구도가 형성됐다.

또 얼라인파트너스가 요구한 내부거래위원회 전원 사외이사 구성 및 정관 변경 안건은 특별결의로 부결됐다. 다만, 집중투표제 배제조항 삭제,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 감사위원 분리 선출 인원 상향 등의 안건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DB손보 측은 지난 2019년 폐지했던 내부거래위원회를 최근 재설치했으며, 얼라인파트너스의 요구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달 비효율적 자본 배치, 낮은 주주환원율, 기업 거버넌스 문제 등을 이유로 주주제안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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